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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9.07.22 23:06 | 조회 231
    춤추는 세계
    세상 별별 춤을 찾아 떠나는 여행




    춤으로 읽는 세계, 세상 별별 춤을 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

    즐거움을 표현하는 행위 두 가지를 꼽으라면 춤과 여행이 아닐까? 당장의 흥에 겨워, 그리고 예정된 즐거움을 위해 우리는 춤을 추고 여행을 떠난다. 오랜 세월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활동한 저자 허유미가 세상을 이해하는 필터는 춤이다. 여행지에서 춤을 보고, 만나고, 때로는 어울려 춘다.
    박물관 기행, 역사 기행, 미식 기행 등 주제가 뚜렷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 『춤추는 세계』은 여기서 또 다른 재미 하나를 추가해 준다. 이해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느끼면 그만인 춤의 세계, 춤으로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길거리, 공원, 가정집 마당, 춤의 무대는 공연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서든 사람들은 춤춘다. 우리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고,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기만 하면 된다.  
    세상 별별 춤에, 여행 이야기 한 스푼,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저자의 삶 한 스푼. 이 책은 춤과 여행과 삶이 듬뿍 담긴 신나는 삶의 레시피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지나쳤던 세상 별별 춤에 관한 소개와 분석, 인문학적 지식 쌓기. 게다가 조지아, 알바니아, 중국 샤먼과 대만 금문도 등 여행지로선 조금 낯선 땅의 이야기. 『춤추는 세계』 인문서로도, 여행서로도, 생활 에세이로도 읽을 수 있는 위트 넘치고 따뜻한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허유미는 안무가이자 무용수. 
    부산예고와 이화여대 무용과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창작춤집단 가관’과 ‘라트어린이극장’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해 왔으며, 〈춤추는 거미〉와 〈LIG아트홀웹진〉, <여행매거진 브릭스>에 춤에 관한 칼럼을 연재해 왔다. 춤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책 속에서
    이 순간에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저마다의 몸짓으로 춤추고 있을 다양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그들이 걸어가는 새로운 길의 무궁무진한 즐거움이 내 지겨운 일상을 압도한다.
    _ 8p.

    그들은 나와 춤을 완전히 다르게 사고하는 사회의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춤을 이해하기도, 다른 모든 춤을 또 다른 시각에서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내가 가진 생각이 보편이나 절대라고 여겨버리면 적어도 예술을 보는 데에는 한계가 생긴다.
    _ 53p.

    어떤 춤이 궁금하다는 것은 그 춤을 형성한 공유된 몸들의 세계와 더불어 어떤 사람이 궁금하다는 것이고, 그 사람과 상호주관적으로 존재하는 내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 춤사위 속에는 어쩌면 잊었던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 발견되길 기다리는 미래의 내가.
    _ 94p.

    음악의 성향은 삶의 조건과 그에 따른 정서적 경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춤은 음악만큼 직접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춤사위가 삶을 반영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몸으로 투영되는 무언가는, 즉각적인 감각이나 감정보다는 한두 차례 더 걸러진 차원에서 형성되는 게 아닌가 싶다.
    _ 109p.

    예술이 개인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의 이념을 대중에게 선전 선동하기 위한 도구로 다루어지면서, 모든 인민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일률적인 이야기와 전달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프로파간다 발레였다. (…) 그러나 공산권이 무너지고 이제는 당의 이념이 아니라 대중적 취미에 맞춰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어렵고 새로운 도전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_ 132p.

    스무 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와 경치 좋은 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와인에 취해 멍 때리고, 그러다가 슬렁슬렁 동네를 돌아다니고, 때로는 트래킹을 했다. 여행을 왔으니 어떤 열심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_ 158p.

    조지아 사람들은 대부분 점잖은 느낌이었고, 친절했다. 무뚝뚝한 것 같지만 정이 느껴졌다. 또 다시 기질과 춤 형식이 상반되는 현실과 마주쳤다. 사람의 정서나 기질이 아니라면, 자연 조건이 저들의 춤을 만든 것일까? 코카서스의 대자연이 나의 상상을 초월하는 장관이었듯이, 사람이 할 수 없는 것, 사람 너머에 있는 것을 저 춤은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_ 170p.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두 가지, 춤과 여행

    즐거움을 표현하는 행위 두 가지를 꼽으라면 춤과 여행이 아닐까? 당장의 흥에 겨워, 그리고 예정된 즐거움을 위해 우리는 춤을 추고 여행을 떠난다. 오랜 세월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활동한 저자 허유미가 이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놓은 『춤추는 세계』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두 행위, 춤과 여행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여행 매거진 브릭스를 통해 연재될 당시, 한 독자는 마치 여행을 떠나 축제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 한바탕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박물관 기행, 역사 기행, 미식 기행. 이제는 춤 기행!

    명화나 명소, 세계적으로 소문난 식당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혹은 좋아하는 음악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스포츠 이벤트를 보기 위해. 그렇다면 춤을 보기 위해, 춤을 추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춤추는 세계』는 춤으로 떠나는 여행과 춤으로 만나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저자 허유미는 자주 길을 떠났고, 그곳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춤사위를 만났다. 발리의 전통춤, 조지아의 민속춤, 중국의 프로파간다 발레와 경상남도 고성의 흥겨운 탈춤까지. 국내에 수많은 여행서가 출간되었지만, 춤을 찾아 떠난 여행은 『춤추는 세계』가 처음이다.

    무용은 어렵다? 춤은 흥겹다!

    지금까지 무용개론서나 강의서에는 미국과 유럽 위주의 무용사만 다루었다. 하지만 저자는 소위 ‘세계무용사’라고 부르는 이 책들이 세계 곳곳의 별별 춤을 설명하기엔 다루는 범위가 협소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양식의 전통춤을 추고, 술 좋아하고 정 많은 사람들이 많은 아일랜드에선 경직되고 수직으로 튀어 오르는 탭 댄스를 춘다.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남한 춤도, 북한 춤도 아닌 그들만의 독자적인 춤 예술을 발전시켰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춤을 춘다. 그 춤사위에 관심을 가지면 그들의 역사가 보이고, 문화가 보인다. 『춤추는 세계』는 가벼운 여행 에피소드 위에 춤으로 읽히는 세상을 흥미롭게 풀어 놓는다. 책을 덮으면 앞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나도 그네들 춤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종이 위에 펼쳐지는 춤. 매체의 한계를 넘으려는 시도.

    『춤추는 세계』를 편집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춤이라는 예술의 특징 때문에 그 정확한 모습을 지면 위에 표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화상과 음향을 어떻게 지면 위에 구현할 것인가? 저자와 편집팀은 오랜 고민 끝에 주석처럼 달린 56개의 동영상 QR 코드로 지면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다. 글로 쓴 상세한 묘사와 자료 사진 후에 각 춤의 유투브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하면, 각 춤의 형식과 의상, 배경음악이 어떤지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춤은 너무 인상적이라 잠시 책을 놓고 그 춤사위에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목차>

    들어가며 - 새로운 길
    1. 알바니아, 발랴 - 춤도, 역사도, 누구의 것도 아닌
    2. 인도, 바라타나티얌 - 세상 모든 움직임이 춤이다
    3. 발리의 전통춤 - 먹고, 춤추고, 사랑을 꿈꾸다
    4. 고성, 고성오광대 - 춤을 수확하는 사람들
    5. 아일랜드, 아이리시 댄스 - 정서는 형식의 씨앗이 되지 않는다
    6. 중국, 프로파간다 발레 - 정치 제도는 춤의 형식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7. 서울, 종묘제례악 - 권력의 기호가 움직인다
    8. 조지아, 국립무용단 수키쉬빌리 - 제도가 아니라면 자연이었을까
    9. 로잔, 모리스 베자르 - 삶의 여정이 끝나도 쇼는 계속된다
    10.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 나는 누구의 춤을 추고 있는가
    11. 일본, 부토 - 나와 춤의 교차점
    나가며

    분야 : 인문 > 인문 교양 / 예술 > 무용 / 여행 〉 여행에세이
    저자 : 허유미
    펴낸 날 : 2019년 7월 18일
    출판사 브릭스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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