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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9.09.18 14:08 | 조회 75
    국립무용단 회오리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회오리’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해외 안무가는 테로 사리넨.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오리’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 받았다. 이후 ‘회오리’는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2015년 11월)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려 주목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해외 무용계에서도 뜨거웠다. 칸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부임 후 첫 축제의 개막작으로 ‘회오리’를 선택하며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국립무용단의 시도 자체가 예술적이다” “한국의 전통춤이지만 현대성을 바라보는 ‘움직이는 전통’을 담은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문화와 장르를 초월한 협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테로 사리넨과 국립무용단이 ‘과거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공통분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해온 테로 사리넨은 깊은 호흡으로 ‘발디딤’하는 무용수들과 빠르게 교감할 수 있었다. 서양 춤이 하늘을 지향하고 각을 이루는 성향이 강하지만 테로 사리넨의 움직임은 땅을 지향하는 자연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어 국립무용단의 움직임과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회오리’는 강렬한 춤에 더해 무대·조명·의상·음악까지 작품의 모든 요소가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키는 듯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이다. 간결한 검정색 무대와 노란색 댄스플로어, 에리카 투루넨의 모노톤 의상, 미키 쿤투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점층적인 강렬함으로 회오리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또한 전방위적 음악가 장영규가 이끄는 비빙의 라이브 음악은 제의적 춤사위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회오리’를 위해 새롭게 작곡한 곡들과 비빙의 이전 레퍼토리가 함께 연주돼 비빙의 음악 세계를 무용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테로 사리넨은 이번 재공연을 위해 작품의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 장면 연결, 음악과의 호흡 등 디테일을 섬세하게 다듬어 선보인다. ‘회오리’를 통해 독보적인 솔리스트로 인정받은 김미애(10.3.)와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송지영(10.4~5.)이 ‘여자 블랙’ 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초연부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박혜지가 ‘여자 화이트’ 역을 맡는다. 남자 주역으로는 ‘샤먼’역에 송설, ‘남자 블랙’역에 황용천, ‘남자 화이트’역에 이석준이 캐스팅돼 우리 춤의 섬세하고 역동적인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국립무용단을 이끌어갈 젊은 무용수 조승열, 박준명, 최호종이 이번 공연에 새로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연 자세히 보기
    해외 무용계도 주목하는 새로운 한국춤





    국립무용단 ‘회오리’ 공연사진 

    ‘회오리’는 국립무용단 창단 이래 최초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을 시도, 전통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통해 한국무용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해외 안무가 테로 사리넨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핀란드의 대표 안무가다. 2014년 초연 당시, 한국무용의 움직임과 테로 사리넨 특유의 자연주의적 성향이 탁월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으며 해외안무가와 한국춤의 만남이라는 낯선 조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회오리’는 이후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공연을 통해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린 작품으로 호평 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해외 무용계에서도 뜨거웠다.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부임 후 첫 번째로 참여한 축제의 개막작으로 ‘회오리’를 선택했다. 브리지트 르페브르는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국립무용단의 시도 자체가 예술적”이라며 “한국의 전통춤이지만 현대성을 바라보는 ‘움직이는 전통’을 담은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자연에서 답을 찾다! 한국무용 고유의 선과 현대무용의 역동성의 절묘한 조화
    한국무용의 많은 춤사위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지는데, 테로 사리넨의 춤 또한 본질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교집합을 발견할 수 있다. 핀란드 출신의 현대무용 안무가와 국립무용단의 협업이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발레 등 대부분의 서양 춤이 하늘을 지향하고 각을 이루는 성향이 짙은 반면, 테로 사리넨의 움직임은 한국춤과 마찬가지로 ‘땅’을 지향하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립무용단과 협업하는 과정에서도 시종일관 ‘earth!(땅)’라는 단어를 외치며 무용수들에게 땅의 기운을 느끼고 땅과 소통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테로 사리넨이 깊은 호흡으로 ‘발디딤’을 하는 국립무용단원과 빠르게 교감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그의 자연주의적 성향 덕분이었다. 

    국립무용단의 단원들 역시 이러한 안무가의 창작 방향에 깊이 공감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테로 사리넨은 정중동을 중시하는 한국춤의 원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조안무 겸 여자블랙 役 김미애)”, “바닥을 누르고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을 느끼라는 주문이 마치 우리 춤의 ‘덩실덩실’하는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샤먼 役 송설)” 등 묵직한 호흡을 주로 사용하는 점에서 테로 사리넨의 춤이 한국춤과 일맥상통한다는 반응이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조화시킨 ‘회오리’는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주역으로는 ‘블랙’ 남녀와 또 다른 에너지를 대변하는 ‘화이트’ 남녀, 그리고 두 남녀 커플의 매개자인 ‘샤먼’ 등 총 5명의 주역이 등장해 에너지의 흐름을 주도하며 작품을 이끈다. 출렁이는 바다가 연상되는 1장 ‘조류(TIDE)’은 반복적이고 순환적인 흐름 속에 새로움을 발견하는 인간의 생이 모든 걸 집어 삼킨 후 잔잔함을 드러내는 파도와 닮아있음을 표현한다. 인간의 근원과 내면을 탐구하는 2장 ‘전파(TRANSMISSION)’에서는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지식의 전수와 전파를 통해 인류의 근원을 탐구한다. 3장 ‘회오리(VORTICES)'는 자연과 근원의 이해를 통한 외부로의 확장을 표현한다. 빠른 속도의 역동적인 안무는 인류의 도약과 새로운 전진을 표현, 희망적인 메시지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테로 사리넨은 지난 8월 말 한국을 방한, 연습 지도를 통해 무용수들에게 특유의 섬세함으로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20명의 무용수들은 한층 농익은 감각적인 표현력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에게 밀도 높은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무·무대·음악·조명·의상이 모여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키다.


    ‘회오리’는 안무는 물론 음악·조명·무대·의상 등 공연의 모든 요소가 모여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키는 작품이다. 전방위적 음악가로 불리는 장영규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음악그룹 비빙을 이끌며 회오리의 에너지를 한층 증폭시킨다. 비빙의 기존곡과 ‘회오리’를 위해 창작된 신곡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연주되며 춤과 자연스럽게 섞여 생동감을 끌어올린다. 

    조명과 무대는 1993년부터 테로 사리넨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테로 사리넨의 오랜 동료 미키 쿤투가 맡아 작품에 입체감을 더했다. 무대는 ㄷ자로 배치된 단과 노란색 댄스플로어 그리고 빛을 가린 여러 개의 막이 전부일 정도로 간결하다. 모던한 조명은 무대와 관객 사이에 거대한 터널을 만들기도 하고, 빠른 전환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이로 인해 무대 위 빛을 가르며 등장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신비롭게 표현된다. 

    의상은 테로 사리넨과 오랜 교류를 통해 그의 안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동반자, 에리카 투루넨의 작품이다. 에리카 투루넨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직접 살펴본 후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의상을 완성시켰는데, 무용수들의 특징과 성격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각기 다른 디자인의 의상을 제작해 성격을 부여했다. 그는 동물적인 안무의 형태를 무용수의 우아함과 결합시키는 방법을 탐구해 이를 의상에 적용했다. 또한 한복과 부채에서 영감을 얻어 투명하고 하늘거리는 얇은 소재의 실크와 오간자를 사용하되 주름 장식을 이용해 비대칭 레이어를 만들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갑각류의 겉껍질을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의상은 심미적 기능 외에도, 무용수가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국립무용단은 LG아트센터 공연 후 일본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일본 무용계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가나가와예술극장의 공식 초청으로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극장에서 일본 관객을 만난다. 


    공연정보 
    • 공연명 : 국립무용단 ‘회오리’
    • 일시 : 2019년 10월 3일(목)~5일(토) 목(10.3.개천절)·토 오후 3시, 금 오후 8시 
    • 장소 : LG아트센터
    • 주요 제작진
      예술감독_김상덕
      안무_테로 사리넨
      작곡․음악감독_장영규
      무대․조명디자인_미키 쿤투
      의상디자인_에리카 투루넨
      연주_비빙 - 박순아(가야금)·나원일(피리), 이승희(소리)·천지윤(해금) 
      조안무_김미애·헨드리키 헤이킬레
    • 관람연령 : 8세 이상
    • 소요시간 : 80분
    • 문의 : 국립극장02-2280-4114 www.ntok.go.kr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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