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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9.07.19 15:12 | 조회 44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사업 최초예술지원(무용)선정작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





    한국창작무용작품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는 청년예술인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보하여 예술의 꿈을 장려하는 취지로 시작된 서울문화재단청년예술지원사업최초예술지원사업(무용) 선정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식 데뷔하는 남매안무가 최다빈・최준우는 오는 8월 3-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안무가 최다빈과 최준우는 작품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를 통해, 오늘날 제도적 문제를 바르게 관철해 나갈 올바른 혁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하나의 오를 수 있는 산으로 가정된 빨치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 관한 서사이다. 벼를 찾아 빨치산을 오르지만, 산에는 벼가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 빨치산 위에서 계속해서 자라는 것, 벼 대신 자라는 그것을 마주한 사람들은 산에서 내려올 것인가? 작품은 가변하는 세상의 가능성을 실존적으로 해석한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은 오늘도 빨치산에 오른다.
    파격적인 제목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는 작품의 주제를 함축한다. 1900년대 산에 숨어있던 조선인민유격대와 연관지어 현재 빨치산을 산으로 인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지리적 의미의 산이 아닌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san)을 한국어로 발음한 것이다. 이 의미적 오류로부터 빨치산을 하나의 오를 수 있는 산으로 가정하였고, 작품의 세계관이 정립된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은 자꾸만 가난하게 만드는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체제를 마주하기 위해 빨치산을 오르지만 평지가 아닌 산에는 벼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혁명을 도모한다.  

    한국무용의 사회 투영, 현 사회를 투영하는 정치적 예술이 필요한 시대.
    한국무용은 사회 투영과 그 기원을 함께했다. 탈춤을 통해 정치를 풍자하고, 민속무를 통해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했다. 하지만 국가를 풍미하는 장악세력에 속해있을 때에는 그 사상에 관한 객관적 해석이 어렵다. 따라서 과거에는 예술을 통해 투영된 사회를 보고 직간접적으로 정치와 체제에 대한 소양을 키워갔다. 본 작품은 이러한 한국무용의 본질적인 목적을 함께 공유하며 21세기의 현 사회를 투영한다. 암묵적으로 금지해왔던 정치적 예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기에 본 작품의 시연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

    시대를 반영하는 새로운 문화사조의 도래를 알리는 신선한 한국무용.
    뚜렷한 주제와 한국무용의 전통적 춤사위가 가미된 <빨치산에는 벼 대신 혁명이 자란다.>는 무분별한 창작품의 홍수 속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또, 학문적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한국무용창작이라는 분야의 사조((思潮):한 시대의 일반적인 사상의 흐름)는 역사적 사건과 목적의 융합을 통해 명확한 목적을 갖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정체된 문화사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엘리트 남매 안무가 최다빈, 최준우
    리틀엔젤스와 선화예중,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까지 무용가의 엘리트 코스를 밝아오다, 난데없이 2013년 제22회 SBS 슈퍼모델선발대회 대상을 거머쥔 타고난 춤꾼 최다빈. 표현 형태의 다양함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마한다. 춤을 ‘나를 찾는 과정’이자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여겨, 인간에 대한 관심을 전제로 춤과 함께 사회를 이해한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춤을 접한 최준우는, 춤을 단지 추는 것이 아닌 공부 하는 것으로 여긴다. 춤을 단지 추는 것이 아닌 학습과 함양의 대상으로 인지한다. 안무의 본질을 현대예술의 본질과 차별화하지 않으며, 좋은 작품의 정의 역시 그러하다.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California University of the Arts, University of the Arts, The Watermill Center에서 교류, 수학하며 이론에 입각해 감정을 움직이는 작품에 대해 고민한다.

    남매안무가 최다빈, 최준우는 예술 창작집단을 꾸려, 본인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기를 희망한다. 이 집단을 통해 한국 사회가 꾸준한 예술적 교류와 다양한 색깔의 주체성 강한 작품을 향유하길 꿈꾼다. 


    [작품 소개] 
    본 작품은 관객을 특정 사상으로 선동하려는 목적이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힌다. 정치적 프로파간다(prppaganda:‘선전’의 의미로 처음에는 중립적인 의미로 쓰였으나 20세기에 두 차레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거짓과 선동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에 오용되는 것이 아닌 예술의 혁명적 사용을 목적으로 한다.

    기획의도
    - 작품의 구성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을 일부 차용하였다. 작품을 관람하며 관객이 무용수의 감정에 동화되어 작품에 만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이화작용을 꾀한다. 이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관조가 아닌 판단하는 태도를 갖추게 한다. 작품의 주제 “혁명”은 세상의 가변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을 변해가는 것으로 인식시켜 작품을 관람한 후, 관객이 사회의 부조리함에 관한 개혁 의지를 상기하게 하는 것을 의도한다.

    사업목적
    바른 문명과 혁명에 관한 질문 유도
    - 문명의 민주화는 <체제의 다양성 허용도>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본 작품은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문명은 얼마만큼의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연유하여 문명의 정도(正道)에 대한 사색을 공유한다.
    - 작품의 주제를 함축하는 제목의 특정 단어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데, 빨치산은 본래 공산주의 비정규군 정도의 의미를 가지며 현재 빨갱이, 좌파 등의 단어와 함께 좌익 세력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빨치산의 어원은 러시아어 파르티잔(Partisan)에서 찾을 수 있으며, 정복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형성된 비밀조직을 의미한다.

    작품 내용
    빨치산을 지리적 의미의 산으로 인식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이 유쾌한 오류에서 빨치산이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점점 지워져 가고 있음을 인지했다. 그래서 빨치산이 하나의 오를 수 있는 산이라면, 그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들은 모두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일 테고, 정복 세력에 불만을 품고 체제에 순응하길 거부하는 사람들 것이다. 그들을 자꾸만 가난하게 만드는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체제를 마주하기 위해 계속 빨치산을 오르지만, 평지가 아닌 산에 벼는 잘 자라지 않는다. 쌀을 찾아 오른 산에서, 그들은 쌀 대신 혁명을 도모하게 된다. 
    작품은 네 가지 대립(자본과 노동, 사상과 존엄, 국가와 국민, 개인과 개인의 대립)을 거치며 고양되는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혁명의 과정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작품은 정치적 예술로서 의의를 갖는다. 예술은 행위의 반영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구조와 인간의 관계 즉, 정치적 담론을 최전방에서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을 통해 정답 혹은 진리를 강요하는 태도가 아닌, 다양한 질문의 발산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작품은 다양한 학문과 예술을 연소해 정치적이며 인문한적인 춤을 구성한다.





    작품의 특징
    1. 정치적 예술로서의 의의
    - 피스카토르(Erwin Piscator, 연극 연출가)식 정치극의 형태는 아니지만, 프롤레타리아(노동자 계급)의 특정 시대적 상황을 무대 위에서 춤의 형태로 구현하는 작품이기에 정치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예술은 행위의 반영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구조와 인간의 관계 즉, 정치에 관한 담론을 이끌어가야 한다. 

    2. 대답이 아닌 질문의 발산
    - 서사를 갖는 작품은 보편적으로 시작-중간-끝의 형태로 서사를 전개하고 마무리한다. 특히 극을 전개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대답을 제시해 극의 개연성을 이뤄내는데, 이 과정에서 작품의 여운은 반감된다. 완결의 이야기는 의문점을 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품의 마무리와 작품 속 이야기의 마무리는 구분된다. 절대적인 대답을 작품에서 제외함으로써 아직 남아있는 다양한 질문에 대한 사유를 극장 밖에서도 멈추지 않게 한다.

    3. 역사, 상상, 국가, 개인을 통한 서사를 모두 다루는 작품
    - 본 작품은 하나의 입장에서의 의견 피력이 아닌, 역사와 상상을 넘나들며, 개인과 집단의 상황을 모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정치적 선동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색을 유도한다.

    4. 경제학, 정치학, 미학, 역사학, 극작학의 연소를 통한 예술
    - 다양한 학문과 예술 이론을 연소해 교육적이며 미적인 작품을 구현한다. 춤을 하나의 분야로 국한하지 않고 타 분야의 특징과 가감하여 인문학적 춤을 구성하게 된다.


    [ 공연정보 ]
    • 공연일 : 2019. 8. 3 sat ~ 4 sun / pm5
    • 공연장소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 주관 공연기획 MC
    • 후원 서울문화재단
    • 관람연령 8세 이상
    •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 제작스텝
      안무 최다빈 최준우
      드라마터크 최준우
      무대감독 전홍기
      조명감독 송한봉
      의상디자인 민천홍
      음악편집 김다솔 김사라
      포토그래퍼 김철성
      기획 김세련
      홍보 방석주 김지요 김민수
    • CAST
      최다빈 최준우 이희선 김수경 임태섭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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