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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8.09.19 18:28 | 조회 145
    Dance Project Triangle 전미라
    [신성한 캐노피]




    무용과 타장르간 협업을 통한 창작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Dance Project Triangle 전미라 현대무용가가 오는 9월 28일(금) 저녁8시 삼성동 소재SAC아트홀에서 신작 <신성한 캐노피>를 올린다. 

    33년 역사와 전통의 툇마루무용단의 수석 무용수로 주목받아온 전미라, 안무가로 본격 발돋움하다

    안무가 전미라는 최청자 안무가가 1986년 창단해 역사가 깊은 툇마루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수석 무용수. 매년 크리스마스에 대학로 아르코극장에서 무대화된 인기 무용극 세익스피어 <겨울이야기>의 퍼디타 역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맡아온  주역 무용수이다. 2003년 대학 4학년 재학 시절, 유명 현대무용수들이 다수 배출된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부문에서 동상을 타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2011년 국제현대무용제 <Mother Earth> 국내초청작 선정 및 공연, 2011년 최청자 무용예술상 및 2011 안무가시리즈 안무상, 2016년 PADAF 신진안무가전 안무상 등 받으며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아왔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결혼과 출산을 겪고 돌아와 안무가 전미라가 2016년 파다프에서의 선보인 작품 <Triangle room>의 춤비평을 통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의 탄력을 유지하면서 춤추는 법을 잊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며 안무가 전미라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육아로 현대무용가로서 경력이 단절된 시간을 이겨내고 자신의 이름을 건 작품으로 무대에 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미라가 안무가로서 2009년 작품 <허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10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올리는 작품인데다 서울문화재단에서 2018년 생애최초예술지원사업 무용분야에 선정된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중인 작품이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30대 후반의 기혼 여자 무용수나 안무가가 살아남기가 어려운 일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연은 무용계에서도 의미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미라 안무가는 “2013년과 2015년 잇따라 출산을 하면서 만난 두 아이가 주는 기쁨도 컸지만 더불어 현실적으로 마주친 육아의 어려움때문에 솔로나 듀엣 활동 정도밖에 할 수 없었던 현실이 아쉬웠다. 또한 무용수들과 함께 해야하는 연습 시간도 아이를 어린이집 등에 위탁할 수 있는 낮시간에 이뤄져야했기에 뜻은 물론 시간까지 맞는 무용수를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말한다.  이번에 함께하는 결혼 2년차 32세 이보람 무용수, 36세 싱글 신채롱, 조주연 무용수, 장라윤 무용수, 이제 군을 제대한 배민우 무용수들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생성된 권력 관계로 통제받는 상황, 아우성치는 아이들을 움직임
    이번에 안무가 전미라가 올리는 작품은 <신성한 캐노피 The Sacred Canopy>로 작품을 통해 ‘규칙과 억압에 억눌린 아이들에게 부모는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캐노피’는 신성한 보호자이자 지붕, 덮개인 ‘부모’를 상징한다. 작품 모티브는 안무가가 현재 6살, 4살인 두 딸 아이를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이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 몸의 일상적인 움직임까지 모든 것을 통제하는 부모의 많은 순간들, 통제하려했으나 통제가 되지 않았을 때 부모 스스로 도를 넘는 사악한 모습을 스스로 느끼며 실망도 했다고 고백한다. 임신과 출산으로 만난 아이들과 그 부모 사이에 어느새 생성된 권력 관계로 부모는 ‘보호(캐노피)’라는 미명하에 아이들을 통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움직임으로 말을 건넨다. 

    영화 <도가니>의 끔찍한 학교의 기숙사 사감 윤자애역 영화배우 김주령씨 목소리 출연! 
    작품에서 부모의 사악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 <도가니>에서 끔찍한 장애아동 성범죄 및 폭력이 일어난 학교의 기숙사 사감 ‘윤자애’ 역으로 열연한 영화배우 김주령씨가 목소리 까메오 출연을 한다. 자녀에게 규칙과 억압, 통제를 가하는 부모의 다양한 통제 언어를 극렬하게 목소리로 연기한다. 영상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장면에 관객들이 더 몰입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무 의도 
    이 작품은 '규칙과 억압에 억눌린 아이들에게 부모는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의문에서 부터 시작되었으며, '정상적' 가정의 '비정상적' 행위로 인해  자신의 몸을 부모로부터 통제받는 상황들을 움직임으로 풀어내었다.
    우리 몸의 일상적 움직임, 이를테면  손놀이, 기도, 식사 등의 행위들이 어떻게 춤이 되는지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것에 통제와 억압이 더해져  몸들이,  춤들이 *빙렬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두었다. 
    (*빙렬: 도자기를 굽고 식히는 과정에서 생긴 티끌)






    작품 내용 
    Prolog 
    몸은 방안 가득 울려버지는 아우성에 떠밀려 모서리의 가장 각진 그 곳에 도착하고 작은 틈사이로 한없이 숨어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몸을 이리로, 저리로 나를 빨아 당긴다.

    1.
    어릴적 고무줄놀이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짓밟으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쳤고, 가위바위보는 나에게 패배자의 플라스틱 날개를 달아 주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실뜨기는 출구를 찾아 배회하는 몸을 가르쳤다. 

    2.
    그들은 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리려고만 했을까? 산타클로스와 망태할아버지는 애초에 없었고 초콜렛은 쓰지 않았다.  비를 맞아도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았고, 새 생명은 포옹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었다. 

    3.
    양치는했냐. 밥먹는중간에물마시지마라. 빨리일어나라. 그만좀해라. 문지방밟지마라.  등펴고앉아라. 빨리씹어라. 먹을때입벌리지마라.  왼손쓰지말고오늘손써라. 몸을조신하게해라. 오빠부터먹고먹어라. 오래씹어라. 뛰아다니지마라.  밥은오른쪽에국은왼쪽에두어라. 돌아다니면서먹지마라. 소리내서웃지마라. 다리떨지마라. 손으로집어먹지마라. 식탁위에올라가지마라. 음식으로장난치지마라. 국물은숟가락으로떠먹어라. 면은머리위로올리지마라. 꼭꼭씹어라.

    4. 
    수많은 통제들로 인해 길들여진 몸은. 
    병아리가 암탉의 날개 그늘 아래 있는 것처럼 그의 날개 그늘 아래서 피하나이다. 그는 우리의 참된 덮개이니 그 안에서 빛을 보리이다. 

    안무가 소개 
    안무자 전미라는 무용과 타장르 협업을 위주로 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소통을 위한 움직임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2011년 모다페 국내초청작 <Mother Earth>를 안무했으며, 2016년 PADAF 국내초청작 <Triangle Room>으로 신진안무상을 수상하고 이어 같은 작품으로 국제안무페스티벌에 공연했습니다. 이어 2018년에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 무용분야에 선정되어 <The Sacred Canopy 신성한 캐노피> 공연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공연제목 : 신성한 캐노피(The Sacred Canopy) (*신작)
    • 공연장소 : SAC아트홀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34 싹아트센터) 
    • 공연일정 : 2018년 9월28일(금) 저녁8시 (총1회 공연) 
    • 요시간 : 50분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안   무 : 전미라
      드라마터크 : 조주연
      무브먼트 리서치: 신채롱 이보람 배민우
      출연: 조주연 신채롱 이보람 배민우 장라윤 ( voice 배우 : 김주령)
      제작진
      - 무대 감독 : 김인식
      - 무대 디자인  : 이종영
      - 영상&사운드 : 임정은
      - 조명 : 박준범    - 사 진 : 이미지트리
      - 촬 영 : 엔터뉴스
      - 기 획 : 이은혜
      - 홍 보 : 강혜진 
    • 주최/주관 : Dance Project Triangle 
    • 후원 : 서울문화재단,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툇마루무용단, 세종무용콘텐츠연구소 
    • 문의 : alswlalswl84@naver.com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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