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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7.08.29 15:05 | 조회 456
    2017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장유경의 춤_시인詩人의 강江



    낙동강’이라는 한 편의 詩를 무대에 형상화

    장유경무용단의 <시인詩人의 강江 - 낙동강洛東江 천삼백 리를 품에 안다...>는 2015 대구문화재단 기초예술진흥지원사업(집중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초연되었고, 2016년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지원사업에 선정, 재공연을 통해 2016년 (사)한국무용협회 주최 「대한민국무용제」에서 군무 베스트 7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낙동강 유역의 아름다움과 넘치는 생명력을 무대에 올리고자 기획되었다. 그러나 때론 그 아름다움과 강인한 생명력의 근간을 헤집는 태풍과 가뭄, 오염들이 아픔으로.., 그리고 고통으로 다가오는 현재 우리들의 자화상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 각종 야생화와 조류, 수중 생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광(風光)에서부터 낙동강의 역사 사회 문화 생활상 및 자연생태를 치밀하게 담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래서 중요한 생태를 잃어가는 대구의 어제와 오늘, 낙동강의 생성과 원시 자연의 파괴되는 아픔, 그 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이 작품을 꾸민다.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線), 고고(孤高)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대삼과 소삼의 대비가 뚜렷하고, 장삼의 곡선과 직선이 그려내는 형상은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낙동강’은 아름다운 강이다. 그 낙동강에 ‘승무’의 서정을 얹어 이번 작품을 꾸미고자 한다.


    우리들이 잠시 들추지 않은 새에, 켜켜이 앉아버린 먼지를 털어내듯, 낙동강에 ‘승무’의 서정을 얹어 ‘춤의 서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품 <시인詩人의 강江>은  고락(苦樂)이 있고, 애환(哀歡)이 있으며, 극명한 희비(喜悲)가 물길 따라 흐르는 곳......‘낙동강’이라는 한 편의 詩를 무대에 형상화하려 한다. 우리들이 잠시 들추지 않은 새에, 켜켜이 앉아버린 먼지를 털어내듯, 그렇게 ‘춤의 서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말이다.


    작 품 설 명 

    - 기획 의도 -

    신라 이래 ‘황산진’, ‘견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다 조선 초 동국여지승람에서 ‘낙수(洛水)’ 혹은 ‘낙동강(洛東江)’이라 비로소 제 이름을 지니고, 천삼백 리를 굽이쳐 그 곳곳에 조상들의 숨결을 묻어놓고, 시대와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껴안은 채 21세기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

    한강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강이 되어 경상도를 남북으로 길게 가로지른 후 ‘대구’를 살포시 품에 안고 지리산을 휘돌아 온 남강과 힘을 합쳐 다시금 드넓은 대양(大洋)으로 흘러 그 바닷물에 제 몸을 섞는 ‘낙동강’.., 이러한 낙동강은 주변에 여러 개의 습지를 흩어놓아 생명의 터전을 만들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과 철새들이 생명을 노래하도록 제 품을 내어주고 있다.   

    낙동강은 그렇듯 단순한 강이 아니라 역사의 숨결이고 생명의 보고(寶庫)인 것이다. 흐르고 또 흘러.., 마치 혈관처럼 스며들어.., 생명을 키워내는.., 

    하지만 낙동강은 현대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홀로 힘겹게 그 버거운 세월을 버티고 있다. 해매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긴 가뭄과 산업화의 시간들이 남긴 하천의 변질, 그리고 지난 1991년의 페놀 유출로 대구 상수원의 오염 등 현대화라는 격류 속에서 사람들은 ‘낙동강’에 적잖은 생채기를 만들었고, 그렇게 낙동강은 아프다는 외마디 비명조차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시름시름 앓으며 죽어가는 강이 되었다.

    이 작품은 올해 "Water for Our Future"라는 주제로 인류의 생존과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이끌어내는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170여개 국가 350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행사와 함께 낙동강 유역의 아름다움과 넘치는 생명력을 무대에 올리고자 기획되었다. 때론 그 아름다움과 강인한 생명력의 근간을 헤집는 태풍과 가뭄, 오염들이 아픔으로.., 그리고 고통으로 다가오는 현재 우리들의 자화상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 각종 야생화와 조류, 수중 생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광(風光)에서부터 낙동강의 역사, 사회, 문화, 생활상 및 자연생태를 치밀하게 담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래서 중요한 생태를 잃어가는 대구의 어제와 오늘, 낙동강의 생성과 원시 자연의 파괴되는아픔, 그 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이 작품을 꾸민다.

    - 작품 의도 -

    시인들은 어머니를 강(江)에 비유하곤 한다. 아마도 어머니가 자식에게 건네는 그 한없는 사랑이 넉넉한 품으로 제게 상처를 준 모든 것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며 흐르는 강의 이미지와 중첩되는 때문일 터이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이 강을 닮은 마냥, 강 또한 그렇게 어머니를 닮아 모든 것을 품어 안은 채 말없이 흐른다. 
    그래서 시인들은 강을 ‘젖줄’이라 부르고 ‘어머니’라 여겼을 것이다. 

    천삼백 리에 걸쳐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지역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그 유장한 모습은 어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을 기름지게 또 풍성하게 만들었다. 안동의 풍산들, 의성의 안계들, 상주의 사벌들 등 경북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쌀 곡창지대가 된 것 또한 낙동강 덕분이다. 강을 타고 흘러온 토사가 강 주변을 옥토(沃土)로 만들고 강의 풍부한 물은 농부들의 시름을 덜어주었으니 말이다.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이해인수녀’의 詩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중의 한 대목처럼 강은 곧 어머니이고 詩人은 그렇게 강을 노래한다.

    하지만 모성을 잃어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면 한 구석 애틋하다. 자식을 한없이 감싸고 고통을 인내하는 어머니처럼 낙동강은 오늘도 말없이 흐르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 침묵의 흐름 속에서 낙동강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건네는 한마디를 진지하게 들으며 생명력의 복원, 더 넓게는 태초부터 강이 갖고 있는 모성의 회복을 위해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 안무 의도 -

    강은 ‘승무(僧舞)’의 장삼자락과도 참 닮았다. 늘 강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저 강의 줄기를 고깔의 푸른빛으로 담고, 저 유유한 흐름을 장삼의 날림으로 옮기고 싶다고..,

    한국전통춤에서 승무(僧舞)는 단연코 으뜸이다.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線), 고고(孤高)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대삼과 소삼의 대비가 뚜렷하고, 장삼의 곡선과 직선이 그려내는 형상은 웅장하고 힘이 넘친다. ‘낙동강’은 아름다운 강이다. 그 낙동강에 ‘승무’의 서정을 얹어 이번 작품을 꾸미고자 한다.

    낙동강은 산과 산들이 만들어낸 계곡을 굽이돌며 작은 마을들을 곳곳에 거느리고 그 유장함을 자랑하며 흐르는 아름다운 강이다. 강변에.., 강 언덕에 피어난 억새.., 그리고 골짜기마다 누렇게 익은 벼들..,  그 벼를 거두어들이는 마을의 부산함..,  산마다 고운 단풍과 산 아래 하얀 쑥부쟁이 꽃들..,  해 저문 날의 ‘낙동강’은 말로 더할 수 없는 서정이 넘친다.

    하지만 비단 서정이 가득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낙동강은 예사로운 강만은 아닌.., 역사의 강이고 또 강줄기는 역사의 외침이다. 오랜 세월 묵묵히 제 품을 내어주고그 변혁(變革)의 시기를 모두 가슴에 안은 채 사람들을 다독이고 품어주었다.

    그뿐이랴..,
    때론 축제처럼 화려하고 부산하며 또 때론 장터처럼 왁자하고 정감이 가득 넘치기도 한다.

    작품 <시인詩人의 강江>은  그처럼 고락(苦樂)이 있고, 애환(哀歡)이 있으며, 극명한 희비(喜悲)가 물길 따라 흐르는 곳..,

    ‘낙동강’이라는 한 편의 詩를 무대에 형상화하려 한다.  우리들이 잠시 들추지 않은 새에, 켜켜이 앉아버린 먼지를 털어내듯,  그렇게 ‘춤의 서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말이다.










    - 작품 내용  -

    prologue .   축 제. 祝祭

    그 강江은 
    예로부터 고향이었다.
    마을 어귀에서부터 반기던
    서낭당 나풀거리던 오색五色천처럼..,

    그래서
    지친 몸 가누어 들어서는 초입初入
    환하게 나를 맞이하던
    마을 사람들의 잔칫상처럼 정겹다.

    그 강江은 
    그리하여 잔치이고 또 축제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고향이고, 원천이며, 내 근원이다.


    제 1 장 .   원시原始 속으로...  

    까마득하게 보이는 
    희미하고 미약한 하나의 점點

    그 점點처럼 
    작디작은 산등성이 어느 샘에서 솟구쳐

    천삼백 리 
    멀고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

    그렇게 젖줄이 되고
    또 그렇게 어머니 품이 되어버린 낙동강洛東江 

    원시原始의 시간들을 더듬으며
    생성과 탄생과 지속에 대한 얘기들을 
    이제 조용히 내려놓기로 한다.


    제 2 장 .   그토록 아름다운...

    바닥을 낮게 드리우며
    유유히 흐르는 이 강江의 줄기를 따라

    온화한 물길처럼
    저녁 무렵의 물안개가
    소곤소곤 피어오르던 밤 풍경과

    지그시 감은 눈을 떠
    화사하게 맞이하던 새벽의 햇살까지..,

    강江의 하루와 강江의 사철은
    매양 아름답고 매양 경이롭다.

    그토록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을 그리려
    그렇게 쉼 없이 먼 길을 내달렸나보다.

    이 강江은... .


    제 3 장 .   저무는 강. 江

    강은 흘러야 한다.
    이 땅을 어루만지며 유유히 흘러야 한다.

    이리저리 부딪히던 물길조차
    때론 범람氾濫을 하고
    또 때론 가뭄에 지쳐 제 줄기가 가늘어지더라도

    거세게라도
    혹은 느리게라도 흘러야만 한다.

    하지만 산업화와 공업화라는
    시대의 미명에 가려져 
    지금 이 강江은 조금씩 저물고 있다.

    모든 생명들을 품어 기르던 어미의 본성이
    서서히 약해지고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이 강江은
    지금 저물고 있는 중이다.


    제 4 장 .   그리고 푸른 매

    아무도 모를 것이다. 
    강물이 하나의 회초리라는 것을

    우리 어린 종아리에 감기던 싸리나무 푸른 매
    강물도 하회河回 부근에서 
    들판의 종아리를 때리며 가는구나

    먼 훗날
    다시 낙동강에 나갈 때

    강물이 스스로 깊어진 만큼 우리도
    나이가 부끄럽지 않고 
    서글프지 않은 물줄기 이루었을까

    저무는 강가에 아버지가 되어
    푸른 매가 되어 돌아와 설 수 있을까
    안도현의 詩 <낙동강> 中에


    epilogue .   시인 詩人의 강. 江

    강江은 시인詩人이다.
    강江은 또 어머니이다.
    그리고 강江은 시대이고 역사이다.

    그래서
    나는 강어귀에 앉아
    내일에 대한 장문의 시詩를 쓴다.


    공연개요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관 | 장유경무용단
    • 기획 | 공연기획MCT
    •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 공연문의 | 02-2263-4680 / 010-3506-2059 / www.mctdance.co.kr
    • 제작STAFF
      안무 |  장유경
      대본·연출 | 조주현
      작곡·음악감독 | 박승원
      조안무 | 김용철
      무대미술 | 구동수
      의상디자인 | 민천홍
      조명감독 | 김주호
      무대감독 | 윤대영
      무용단기획 | 이종희
      공연진행 | 한지원 김아름 방석주
    • 출연
      장유경 김용철 편봉화 임차영 김현태 서상재 박민우 강정환 이수민 이미진 강준원 박경희 최재호 김지현 박소연 박유정 이채연 이태연 장진원 천기랑 권지훈 신수빈 최해인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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