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조리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 선정작

괴물조리법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관람하는 전시형 무용공연이다. 

괴물조리법은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데서 시작된 작품이다. 욕망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자신을 더 옭아매는데, 그렇다면 욕망을 외면하고, 억누르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안무가는 욕망을 본성으로 이해하여 욕망이 있는 자는 누구나 괴물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본 공연은 욕망을 시각화 시켜 그 욕망을 대처해 가는 과정을 담아보았다. 관객들은 설치작품, 영상, 전시, 음악, 무용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이동하며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단순한 작품 감상에서 나아가 자신의 욕망과 마주하고, 직접 만져보며, 각자의 욕망을 조리해 볼 수 있다. 본 공연을 통해 관객 스스로 가지고 있는 욕망의 다양한 형태를 마주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Dance us project 대표 및 안무가 김현선은 전통과 창작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주요 안무작으로는 <잇 It:connection>, <Self Control>, <플레이팅>, <안항> 등이 있다.

기획의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우리 마음속에는 울분과 욕망이 쌓였다. 이 억압된 감정들은 결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분출하게 되는데, 보복 소비나 폭력 범죄들이 이러한 증후이다. 억눌렸던 욕망이 폭발하는 시기인 만큼, 이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이다. 

 약 2년 동안 대부분의 공연이 비대면 ‘온택트(Ontact)’ 공연으로 대체되며, 공연 관계자도 관객도 ‘컨택트(Contact)’에 대한 갈증이 증폭되었다. 피부로, 호흡으로, 모든 감각들이 동원되는 공연의 생동감은 작은 화면에 갇혀버렸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관객참여형 공연<괴물조리법>을 기획하였다.

‘당신의 욕망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본 공연은 공간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관객들은 설치작품, 영상, 전시, 음악, 무용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욕망의 형태를 마주한다. 작품의 핵심 소품인 ‘슬라임’은 남녀노소에게 친근한 장난감임과 동시에 ‘욕망’을 상징한다. ‘슬라임’을 소재로한 작품들을 곳곳에 전시하고 공연하는 것은 물론 욕망의 상징물을 만지고 빚어보며 관객들은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렇듯 단순한 작품 감상에서 나아가 자신의 욕망과 마주하고, 직접 만져보며, 각자의 욕망을 조리해 볼 수 있다. 

본 공연을 통해 관객 스스로 가지고 있는 욕망의 다양한 형태를 마주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작품소개

본 공연은 각자의 욕망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고, #욕망1 부터 #욕망 6 까지 총 6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면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망의 형태를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 욕망1 : 영상/전시 

- 욕망2 : 무용 

- 욕망3 : 설치미술/퍼포먼스

- 욕망4 : 영상 

- 욕망5 : 무용

- 욕망6 : 퍼포먼스 

하지만 어떤 욕망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관객의 몫으로 남긴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 괴물입니까?‘ 라는 문구를 보며 생각의 장을 마련해준다. 

춤추는거미 webzind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