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스페인국립무용단

DancingSpider | 2017.10.27 20:41 | 조회 5032
2017년 기획공연 시즌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이 매혹적인 모던 발레로 부활한다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스페인국립무용단(Compañía Nacional de Danza de España)과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예르(Johan Inger)에 의해 모던 발레로 다시 태어난다.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카르멘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고 강렬한 유혹의 춤을 선보인다.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ée, 1803~1870)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의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1875년 발표한 오페라 ‘카르멘’은 <서곡>, <하바네라, 사랑은 잡을 수 없는 새와 같은 것>, <투우사의 노래>와 같은 아름다운 곡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오페라의 성공 후 카르멘은 영화,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끝없이 재창조되어 왔다.

오는 11월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카르멘>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안무가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국립무용단과 함께 만든 모던 발레 작품으로, 유럽 공연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안무가 요한 잉예르에게 무용계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가상(2016)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수석무용수 카요코 에버하트(Kayoko Everhart),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 알레산드로 리가(Alessandro Riga) 등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웨덴 안무가와 스페인 무용단이 함께 만든 21세기 버전의 <카르멘>


1820년대 세비야 담배 공장의 집시여인 카르멘에게 현대적인 감각의 새로운 옷을 갈아 입힌 이는 바로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 요한 잉예르(Johan Inger)이다. 요한 잉예르는 1990년대 네덜란드 댄스씨어터(NDT)를 대표하는 무용수로 명성을 떨친 후 이리 킬리안(Jiří Kylián)에게 발탁되어 안무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Cullberg Ballet)의 예술감독을, 이후에는 NDT의 협력 안무가로 활동하며 세계 유수의 무용단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 왔다.  

1979년 창단한 스페인국립무용단은 2010년, 20여 년간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나초 두아토(Nacho Duato)가 물러나면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étoile) 출신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José Carlos Martínez)를 새 예술감독으로 맞이하였다. 무용단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레퍼토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요한 잉예르에게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버전의 <카르멘>을 의뢰하게 되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선택은 적중했다. 요한 잉예르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바탕으로 21세기 버전의 새롭고 매력적인 <카르멘>을 탄생시켰다. 주인공 ‘카르멘’은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해가는 여성으로 그려지며, 정열적이고 맹목적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군인 ‘돈 호세’, 카리스마 넘치는 록스타를 연상시키는 투우사 ‘에스까미요’ 등 주요 캐릭터들 모두 현대적인 개성을 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또 다른 변화는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는 ‘소년’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다. 잉예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파국에 이르는 모든 장면을 시종 이 어린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목격하게 함으로써 주요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랑과 안타까운 운명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했다.


2016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가상 수상작 
무채색의 무대 위 강렬한 레드 원피스의 그녀가 손짓한다!


 
<카르멘>의 무대 역시 감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삼각형의 프리즘 9개를 통해 구현되는 <카르멘>의 무대는 무용수들의 파워 넘치는 앙상블과 함께 변화무쌍하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다른 색채, 다른 질감으로 드라마틱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낸다. 무엇보다 풍부한 선율과 다양한 리듬, 극적인 에피소드로 가득한 비제의 원곡을 기반으로, 색다른 악기와 편곡으로 다채롭게 재해석한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Rodion Shchedrin)의 카르멘 조곡(Carmen Suite), 여기에 매끄러운 전개를 위해 작곡가 마크 알바레즈(Marc Álvarez)가 이 작품만을 위해 새로 더해 넣은 음악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며 한 편의 모던 발레로 재탄생된 <카르멘>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것이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으로 요한 잉예르는 201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상(Prix Benoit de la danse)’ 최우수 안무가상(Best Choreographer)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무용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제가 안무한 <카르멘>은 여주인공에게만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인 메리메의 원작 소설이 그러했던 것처럼 저는 돈 호세가 앓는 상사병,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자유분방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원시적인 본능인 격정과 복수에 굴복함으로써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모습에도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 요한 잉예르


이것이 오리지널이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최정예 무용수들의 압도적인 무대! 
 


<카르멘> 주역 무용수: 단 베르보르트, 카요코 에버하트, 알레산드로 리가, 엘리사벳 비오스카, 이삭 몬요르, 박예지 (좌측 상단부터)

<카르멘>에는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인 ‘카르멘’역은 수석무용수 카요코 에버하트(Kayoko Everhart)와 솔리스트 엘리사벳 비오스카(Elisabet Biosca)가, 투우사 ‘에스까미요’ 역은 최고수석무용수 알레산드로 리가(Alessandro Riga)와 수석무용수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가, 카르멘을 사랑한 남자 ‘돈 호세’ 역은 솔리스트 단 베르보르트(Daan Vervoort)와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가 맡는다. 또한, 비중 높은 조역인 ‘소년’ 역에는 한국인 무용수인 솔리스트 박예지가 출연한다.  

<카르멘>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11월 1일)과 대전예술의전당 공연(11월 4~5일)에 이어 서울 LG아트센터(11월 9~12일)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안무, 그리고 이를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무용단의 만남. 무채색의 무대 위 강렬한 레드 원피스의 카르멘이 건네는 유혹의 꽃송이를 그 누구도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 지방 공연 일정 : 11.1(수)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11.4(토)~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공연 시간 : 1시간 40분 (중간 휴식 포함) / 관람 연령 : 14세 이상 관람 추천

안무가 : 요한 잉예르 (Johan Inger, 1967~)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로열 스웨디시 발레 스쿨과 캐나다의 내셔널 발레 스쿨에서 수학했다. 1985년 로열 스웨디시 발레단에 입단하여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작품에 매료되어 1990년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Nederlands Dans Theater : NDT)로 옮겨 2002년까지 활동하였다. 그는 NDT가 매해 정기적으로 갖는 안무 워크숍을 통해서 처음으로 안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은 이내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워크숍을 통해 4개의 작품을 발표한 끝에 NDT2를 위한 작품을 처음으로 맡게 된 그는, 작품 <Mellantid>를 홀랜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며 안무가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그에게 1996년 필립 모리스 어워드현대무용 부문상 수상과 2001년 영국 올리비에상 최고의 새로운 무용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겨 주었다. 

이후 잉예르는 NDT를 통해 <Dream Play (2000)>, <Walking Mad (2001)> 등 여러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안무가로서 빛나는 이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3년 고국인 스웨덴의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면서 NDT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쿨베리 발레단을 위해 <Home and Home (2002)>, <Phases (2003)>, <Within Now (2004)>, <As if (2005)>, <Negro con Flores (2005)>, <Blanco (2006)>을 비롯해 발레단의 40주년 기념작품이기도 한 <Point of eclipse (2007)> 등을 안무하였다. 2008년에는 안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쿨베리 발레단 예술감독직을 사임하였다. 

2009년 2월 쿨베리 발레단을 위한 작품 <Position of Elsewhere>를 발표한 그는 그 후 2015년까지 NDT의 협력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Dissolve in This (2009)>, <Tone Bone Kone (2010)>, <Sunset Logic (2012)>, <I New Then (2012)>, <B.R.I.S.A (2014)>, <One on One (2015)> 등을 비롯해 2015년에는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함께 <카르멘>을, 그리고 로열 스웨디시 발레단과 함께 <봄의 제전>을 발표했다. 이러한 그의 안무작들은 NDT와 쿨베리 발레단을 비롯해 로얄 스웨디쉬 발레단, 스페인 국립무용단,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핀란드 국립발레단, 헝가리 국립발레단, 독일 하노버 국립발레단, 몬테카를로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과 무용단들이 레퍼토리로 삼고 있다.

잉예르는 스웨덴의 예술과 무용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로 2013년 스톡홀름에서 모리스 베자르, 마고트 폰테인, 이리 킬리안, 마사 그레이엄, 피나 바우쉬 등 역대 전설적인 무용가들만이 수상했던 카리나 아리 메달(Carina Ari medal)을 수여 받았으며, 2016년에는 작품 <카르멘>과 <One on One>의 안무로 세계 무용계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상 최고안무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6월 스위스의 바젤 발레단과 함께 신작 <Peer Gynt>를 초연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단체 : 스페인 국립무용단 (Compañía Nacional de Danza)
스페인 국립무용단(Compañía Nacional de Danza 이하 CND)은 전통춤과 플라멩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국립발레단(Ballet Nacional de España)과 함께 스페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양대 국립무용단 중 하나이다. CND는 원래 스페인 국립 클래식 발레단(Ballet Nacional de España Clásico)이라는 명칭으로 1979년 창단되었다. 초대 예술감독은 모리스 베자르의 21세기 발레단 출신으로 베자르가 가장 완벽한 무용수라 극찬해마지 않았던 빅토르 우야떼(Víctor Ullate, 1947~)였다. 1983년에는 두 국립단체인 스페인 발레단(The Ballet Español)과 클래식 발레단(The Ballet Clásico)의 공동 예술감독으로서 마리아 데 아비라(María de Ávila)가 취임하였고, 1987년에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나 마야 플리체스카야(Maya Plisetskaya)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여러 예술감독들을 거치며 고전이나 외국 안무가들의 작품들을 주로 공연하면서 정통 발레의 틀 안에 머물러 있던 CND는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NDT)에서 스타 안무가로 활동하던 나초 두아토(Nacho Duato)가 1990년 귀국해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두아토는 무용단 조직을 재정비하고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한 뒤 기존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작품들을 레퍼토리에 추가시키는 한편 무용단을 위해 특별히 새로 안무된 작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2010년까지 무려 20여년 동안이나 CND를 이끌면서 발표했던 45개의 안무작들은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얻으면서 무용단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동시에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다 주었다. 두아토가 떠난 후 CND는 잠시 에르베 팔리토(Hervé Palito)를 거친 후 2011년부터 현재까지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인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José Carlos Martínez)의 예술감독 아래 새로운 방향으로 성장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CND와 함께 ‘무용’이라는 예술 장르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그는 예술과 창작의 자유를 전폭적으로 보장하는 가운데 무용단의 레퍼토리를 고전과 네오 클래식, 현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구성하는 한편,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외국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데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CND는 고전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스페인의 정신과 문화가 담겨있는 무용을 전세계 무대에 선보이면서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은 2000년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들의 레퍼토리였던 <멀티플리시티 Multiplicity>나 <두엔데 Duende>와 같은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한국의 무용단에 의해 공연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의 마지막 서울 공연은 2007년 LG아트센터에서 가졌던 작품 <날개 Alas>였다. 나초 두아토가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Tomaz Pandur)와 함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무대화했던 이 작품은 예술감독인 나초 두아토가 주인공인 천사 다미엘 역을 맡아 직접 무용수로서 무대에 섰던 공연이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에 물이 차오르는 무대에서 보여줬던 무용수들의 춤은 천국과 지옥, 사랑과 두려움, 세상과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연상시키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예술감독: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José Carlos Martínez, 1969~)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마르티네즈는 프랑스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Étoile)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페인 국립무용단(CND)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해오고 있다. 

스페인 남동부에 자리한 도시 카르타헤나(Cartagena) 출신인 그는 필라 몰리나(Pilar Molina)에게서 무용을 배운 뒤 프랑스 깐느(Cannes)에 있는 로셀라 하이타워 고등무용원(École supérieure de danse de Cannes Rosella Hightower)에 진학했다. 그는 1987년 로잔 콩쿨(Prix de Lausanne)에서 우승하였고 그를 눈여겨 봤던 당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전설적인 무용가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의 선택으로 1988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하게 되었다. 1992년에는 바르나 콩쿨(Varn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우승함과 동시에 제1무용수로 승급하였고, 1997년에는 무용단에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단계인 수석 무용수(에트왈 Étoile)가 되었다. 이후 그는 최고의 테크닉과 지적이고 우아한 표현력으로 무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용수로서 마르티네즈는 <백조의 호수>, <지젤>, <돈 키호테>, <라 바야데르>,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라 실피드>, <로미오와 줄리엣>와 같은 클래식 발레 주요 레퍼토리의 주역을 맡았고, 네오 클래시컬 발레 레퍼토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프레드릭 애쉬턴(Frederick Ashton),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 유리 그리고로비치(Yury Grigorovich), 안토니 튜더(Antony Tudor), 존 크랑코(John Cranko) 등 전설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에도 다수 출연하였다. 또한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 마츠 에크(Mats Ek), 윌리엄 포사이드(William Forsythe), 이리 킬리안(Jiří Kylián), 피나 바우쉬(Pina Bausch) 등 현대 안무가들과도 함께 활발히 작업하였으며, 이 중 몇몇 안무가들은 특별히 그를 위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파리 오페라의 ‘별(Etoile)’로서 빛나는 활동을 펼치면서도 볼쇼이 발레, 마린스키 발레, 라 스칼라 발레, 잉글리쉬 내셔날 발레, 베를린 슈타츠오퍼 등 최고의 발레단들과 함께 객원 무용수로서 무대에 서면서 세계 곳곳의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마르티네즈는 무용수로서 뜨거운 갈채를 받으면서도 그 뒤편에서는 안무가로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다. 그는 파리 오페라 발레 스쿨 학생들을 위한 작품인 <Mi Favorita (2002)>를 시작으로  <Delibes-Suite (2003)>, <Scaramouche (2005)>와 같은 작품들을 안무했고,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위해서는 <Paréntesis 1 (2005)>, <Soli-Ter (2006)>, <El Olor de la Ausencia (2007)>, <Les Enfants du Paradis (2008)>, <Scarlatti pas de deux (2009)> 등의 작품을 안무했다. 특히 작품 <천국의 아이들 Les Enfants du Paradis>로 그는 200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로잔 콩쿨과 바르나 콩쿨의 금메달과 더불어 브누아 드 라 당스상까지 모두 수상한 것은 전세계에서 마르티네즈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기록으로, 이로써 그는 금세기 최고의 무용가 중 하나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음을 증명해보인 셈이다. 그는 그 밖에도 중국 상하이 발레단을 위해서 <Marco Polo and the Last Mission (2010)>을, 그리고 보스턴 발레단을 위해서 <Resonance (2014)>를 안무했으며,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위해서는 <Sonatas (2012)>, <Raymonda Variations (2013)>, <Don Quixotte Suite (2015)>와 <La Favorita (2017)> 등을 안무했다. 



  • 일정 및 시간 : 2017년 11월 9일(목) ~ 12일(일), 평일 8pm, 토 5pm, 일 3pm
  • 주최 및 장소 :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문의 및 예매 :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 안무 : 요한 잉예르 (Johan Inger)
  • 음악 : 조르주 비제 (Georges Bizet), 로디온 셰드린 (Rodion Shchedrin), 마크 알바레즈 (Marc Álvarez
  • 출연 : 스페인국립무용단 (Compañía Nacional de Danza de España)
  • 예술감독 :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José Carlos Martínez)
  • 협찬 : 신한카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사진제공 : LG아트센터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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