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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4.05.20 12:54 | 조회 6140

    스페인을 황토빛으로 물들게한 젊은 안무가 이상훈

     

    지난 4월 예술경영지원센터 "센터스테이지 인 코리아"의 지원으로 스페인 4개 도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온 젊은 안무가 이상훈의 스페인 투어 공연과 그의 젊은 생각들을 들어본다




     

     

    Q : 먼저 이번 스페인 공연 투어에 대해 말씀 해 주세요.
    이번 스페인 4개 도시 투어는 작년 Burgos & New York International Choregraphy Competition 의 입상자들과 함께 한 갈라 공연 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부르고스 자치주정부의 주최로 2002년부터 시작되었고, 현대무용에서부터 버티컬 댄스 힙합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모든 무용장르를 포함한 안무 대회를 매년 개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페인 북부의 4개 도시 Palencia, Valladolid, Burgos, Leon에서 공연을 하였고 아티스트 들은 스페인, 벨기에, 한국, 일본, 프랑스, 불가리아 에서 온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번 공연을 빛내 주었습니다.
    투어 중간에 이번 갈라를 주최한 디렉터 Alberto Estebanez Rodnguez 와 그의 아내 이며 어시스턴트인 Sara Saiz 의 추천으로 Burgos 박물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을 계기로 박물관 소장용 비디오 필름 촬영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대구에서 “극단 백치들"을 운영하는 대표 안민열씨 와 저 (이상훈) 두 명이 함께 그룹을 이루어 공연을 진행 하였고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함께 생활 하였습니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숙소 주위를 여행 하며 스페인 문화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  이상훈씨가 공연한 내용은 어떤 것 인가요?
    제가 공연 한 "Broken Circle" 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모티브로 만든 솔로 작품 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주인공 그레고리의 내성적인 성격을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Q : 스페인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스페인의 관객층은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무척이나 다양했고 그들의 공연 관람문화는 무척 인상적 이었습니다. 그들은 무척이나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 했고 공연이 끝나고는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열적인 이미지에 걸맞게 그들의 공연 관람 문화는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Q : 현재 계획하고 있는 작품과 공연이 있나요?
    7월25일 대구에서 개인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코하마 문화재단과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가 공동으로 주최 하는 한.일 커넥션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공연은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에 입상한 일본 무용수와 작년 서울댄스컬렉션 입상자인 저와의 공동 작업이 될 것 입니다. 이 작업은 10월에 열리는 서울댄스컬렉션을 통하여 선보일 예정 입니다.

     

     

    Q : 현재 무슨 일을 하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있나요?
    대학 강의를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삶 속에 집중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보다는 나에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일을 더 생각하며 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어릴 적부터 춤을 춰온 저에게 큰 의미를 줍니다.

     

     

    Q : 무용인으로서 투자를 받고 작품을 구상하고 공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가나 기업간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이점에 대해서 평소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요즘은 지원사업들이 많이 생겨 작품을 구상하는 젊은 안무가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스페인4개 도시 투어 공연" 역시 예술경영지원센터 - 센터스테이지 코리아 - 의 지원을 받으며 진행 하였습니다. 저에겐 큰 힘이 되어준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을 모르는 무용인들이 많은 듯 합니다. 지원 사업을 관장하는 재단에서 무용인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 분야를 떠나 어떤 예술이든 예술가는 추구하는 이념이 있습니다.이상훈씨가 추구하는 이념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실 속에 온전히 살아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습니다. 좀 난해 한 답변 이긴 합니다만,벨기에 무용단에 있을 때 리허설 디렉터(Rehersal Director & Assistant Choreographer – Nienke Reehorst – 그녀는 “Ultima Vez” 의 초창기 멤버 입니다.)가 "Present"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한국에 스승님에게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하니, 이건 아마"현존성"에 대한 이야기 일거라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예술은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것 이길 원합니다.

     

     

    Q : 무용이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몇 년간 외국무용단에서 활동하며 예술에 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무용은 언어의 벽도 무너뜨릴 힘이 있었습니다. 제가 요즘 생각하는 부분 역시 "내가 사회에 어떠한 부분을 변화 시킬 수 있을까?" 입니다. 저는 그 변화가 희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 : 무용과 미술, 음악가와 함께하는 협업 공연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제가 유럽에서 함께 작업한 Sidi Larbi Cherkaoui (그는 Les Ballets C. de la B 시절믿음 (Foi) 를 통하여 한국에 소개 된 바 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컴퍼니인 EASTMAN 을 창단 하였고 “Babel’ 를 통하여 작년 Modern Dance Festival(모.다.페) 에서 그의 두 번째 한국 공연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저는 “Babel” 오디션에서부터 그와 인연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Puz/zle” 를 통하여 메인 댄서로 활동 하였습니다.) 역시 음악과 설치미술이 공존하는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음악과 미술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지요.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에서 주관 하는 Arko Young Art Fronter (A.Y.A.F)지원사업에 선정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앞으로 안무하게 될 방향도 그 쪽이 될 것 입니다. 춤추는 거미가 함께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Q : 네 이번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요즘 한국의 공연문화가 너무 얼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술인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끔 아침에 일어날 때 저 또한 작은 두려움과 함께 하루를 시작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 두려움이 저에게 힘이 되기도 합니다.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더 무언가를 해야 하는 힘이 되기도 하지요. 가끔 집 앞을 산책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한국 전체로 봤을 때 너무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만큼은 그 속에서 희망을 끄집어 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어둠을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그 어둠 속에 가장 빛나는 희망을 찾기 위해 어둠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주위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즐거운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해주신 춤추는거미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젊은 안무가 이상훈은 모든 것이 적극적이다. 스페인 4개 도시를 동양인으로서 황토색으로 물들게 움직였고, 자신에 대한 꿈을 실행하고자 움직이고, 깊은 생각을 표출하기 위해 움직임이며 또 자신을 사랑하면서 움직이는 행동하는 무용인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춤추는거미는 행동하는 젊은 안무가로 꾸준히 남기를 바라며 이상훈씨를 응원한다.

     

     

    이상훈은 경북예고,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벨기에 안무가 Sidi Larbi Cherkaoui가 이끄는 EASTMAN에 입단 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안무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 서울 댄스 컬렉션 우수상 (요코하마 한.일 커넥션)

    2013 고양 호수 예술 축제 발견 GYLAF상

    2013 스페인 부르고스 인 뉴욕 RCH 상 수상

    2011 차세대 안무가전 안무상

     

     

     

    인터뷰_수요일 ds@dancingspider.co.kr  사진제공_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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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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