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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거미 | 2011.06.11 00:37 | 조회 7034

    무용수를 빛나게 하는 무용기획자 김자은




    한번쯤은 공연을 보면서 이런 공연은 누가 기획하고 진행하는지 궁금한 적 있을 것이다. 무용 공연들이 한창인 요즘, 정신없이 발로 뛰며, 무용수들을 보석같이 빛나게 해주고 싶다는 무용기획자 김자은을 만나보았다. 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경험을 토대로, 무용수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일하고 있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 소개.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대관업무와 제작공연을 담당하고 있다. 무용관련 공연을 기획부터 섭외, 진행하는 일을 한다.

    Q.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원래는 한국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그때부터 극장 관련 일에 관심이 많아 미국으로 건너가 극장경영 전공으로 학부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작년에 오픈한 한국공연예술센터 공채에 지원해 입사하게 되었다.

    Q. 기획을 하기 위해선 유학이 필수인가?
    필수는 아니다. 오히려 작업하면서 국내에서 열심히 활동한 친구들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유학만 하고 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유학을 한다면 반드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와야 한다. 그냥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와 실제는 다르다. 나라마다 시스템의 차이가 있으나 다른 곳의 시스템을 알고, 더 나은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시스템이 확실히 선진화 되어 있다. 그러나 기부문화나 지원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바로 적용은 불가능하다. 유학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인턴으로 다른 시스템을 접하고 오기를 권한다.



    Q. 춤추는 거미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유학 갔을 때 뉴욕리포터 ‘레몬’으로 활동했다. 춤추는 거미를 하면서 많이 배웠고, 일부러 한 번씩 더 찾아보고 돌아보고 했던 것 같다. 2006년과 2007년에 활동했고, 지금도 ‘춤추는 세계’ 코너의 한 자리에 기사가 있어서 흐뭇하다.  

    Q. 무용전공자로서 무용관련 일을 할 때, 좋거나 혹은 나쁜 점이 있다면?
    솔직히 좋은 점이 더 많다. 무용을 했던 경험이 무용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무용수들이 공연을 하면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 어린 후배들이 챙기는 식사가 아닌 극장 측에서 제공하는 식사 등 무용수를 섬세하게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뿌듯하다. 반면에 알아서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해서 부담감 아닌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Q. 무용기획자로서 느끼는 현시대 무용의 추세나 경향은.

    조심스러운 질문이다. 배부른 무용수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 젊은 무용수들이 감사하는 마음 보다는 기회가 생기면 진지함 보다는 경력을 위해서 문어발식으로 여러 곳에 걸쳐놓고 많은 것을 진행하는 것 같다. 반면, 중견안무가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신진 안무가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회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중견 안무가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가면 깊이 있는 중견 무용가들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무용기획자의 모습은 어떠한가.

    어떤 분야든지 마찬가지지만 , 정말 자신을 내려놓고 일해야 한다. 이 직업이 무대에 서는 무용수들을 빛나게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내가 빛나지 않더라도 이 일에 진심으로 만족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매 공연마다 무용수를 위해 헌신적으로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초심을 가진 기획자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Q. 무용기획자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공연 기획 분야에서 대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안한다. 꿈이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많은 무용수들이 보석같이 빛났으면 좋겠다.

    ▶ 고정 질문
    Q. 동서고금 막론하고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저는 유명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어요. 운이 좋아서 유엔 총장님, 세계 여러 대통령들, 이명박 대통령까지도 만나봤다. 아직 안 만나본 오바마 대통령?(웃음)

    Q. 100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유럽여행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고 우선 핸드폰을 끄고 아무도 없는 산에 가고 싶다.



    글*사진_크레용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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