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춤비평가상, 올해의 작품상

DancingSpider | 2022.01.15 17:41 | 조회 347
2021 한국춤비평가상,  베스트 6 및 춤연기상 선정
2021년 올해의 작품상,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  (안무_금배섭)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중 (C)김재현
  
원로 중견 춤비평가들로 구성된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채희완)는 2021년도 춤비평가상으로 올해의 작품상, 베스트 6, 춤연기상, 특별상, 그리고 몬도가네상을 선정하였다. 2021년 한 해 동안 공연된 춤 작품과 실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팬데믹 사태와 4차산업혁명 시기에 창의적이고도 시의적절한 춤 작업을 시도한 작품, 인물,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1 올해의 작품상  
  •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 금배섭 안무)
<오>는 8년간 사회적 약자를 치열하게 추적하여 안무자만의 사회적 실천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작품이다. 다섯 개의 솔로 연작을 집약시킨 작품은 주제의 명확성과 다양한 형식으로 선명한 작가정신을 드러냈다. 연극과 춤, 행위와 노동, 탐색과 수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창작법으로 컨템포러리 춤 영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2021 베스트 작품 (가나다 순)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YJK댄스컴퍼니, 김윤정 안무 
60분 길이의 장편 춤 작업으로 컨셉트 연출 안무를 맡은 김윤정의 시놉시스와 프레임은 여러 부문에서 정밀하게 맞물렸다. 안무가가 중심이 되어 조율한 프로덕션에서 무용수들은 작품 안에서 마음껏 놀았고, 음악 영상 무대 조명 등 스태프들의 협업은 그 합(合)이 안무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작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 <무용수 – 되기> 김원영X프로젝트이인/최기섭 안무, 라시내 연출, 장수혜 기획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의 2인무 작업을 통해 장애인 무용수의 몸을 패션화(fashion-able)함으로써 몸이 가진 장애를 한계가 아닌 역량으로서 가시화했다. 공간에 맞는 구성과 잘 준비된 무용음성해설을 시도, 장애인 관객을 위한 프로덕션에서 모범을 보였다. 
  • <VITA> 와이즈발레단, 주재만 안무 
팬데믹 시기 자연과 인간관계를 반추하며 자연 순환 원리의 성찰과 회복을 탐색한 작품.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명확한 메시지로 생명의 소생, 파괴, 회복, 환희의 단계가 발레다움으로 아름답게 구현, 컨템퍼러리 발레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 <사초-史草-대구 현재를 기록하다> 장유경 안무
춤 창작 제재로서의 탁월함과 당돌함, 비발성 언어이자 비문자 언어인 춤으로써 기록문화의 꽃인 사초를 또 다른 언어소통 통로 속으로 끌어들여 춤 언어의 의미형성, 전달구조, 표기법 등 다기한 문제성적 과제를 제기하였다.
  • <원형하는 몸: round1&2> Collective A, 차진엽 안무
몸의 세계를 포괄적이면서도 미시적인 시선으로 탐색한 수작이다. 자연의 생성, 소멸, 순환이라는 명제를 물리적 토대에서 몸으로 구체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몸 인식의 새로운 시각을 일깨웠다. 타 장르와의 효율적인 융·복합으로 괄목할 만한 선례를 보여주었다. 
  • <16> UBINDance, 이나현 안무 
 16명의 무용수들이 10개의 움직임을 각기 다른 컨셉트로 연결시킨 60분 길이의 작품.  다양한 움직임과 접촉에 의한 변화무쌍한 몸의 확장은 속도, 질감, 조형미 등에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으로 구현되었다. 음악을 움직임과 절묘하게 매칭 시킨 안무가의 뛰어난 음악 해석력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춤 연기상
  • 김현태 <30초의 기적>, <사초>
자신의 작품 <30초의 기적>과 장유경 안무의 <사초>에서 시대의 불안과 고통, 희망에 대한 문제의식을 견고하고도 서정적인 춤 연기로 잘 풀어 작품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30여분 동안의 열정적이면서도 절제된 홀 춤으로 춤(삶)의 본질에 가 닿고자 한, 높은 춤적 실천의식을 보여주었다. 
  • 박인선 (전통탈춤꾼, 천하제일탈공작소 동인) <탈춤의 목적>, <빨래> 
짧은 연륜임에도 50여년 풍상에 쩔은 듯한 그윽함, 신기에 가까운 몸 흐름 방향의 자유자재로운 뒤틀림, 얄궂은 표정, 거기서 뿜어 나오는 민중적 미의식과 미감, 골계와 비장의 혼유, 정한의 시김새과 인정미와 신명의 감염, 흡인력 등이 한꺼번에 보이는 몸과 몸의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 정록이 <구두점의 나라에서>
안정된 기량과 음악 해석력을 동반한 특별한  질감의 움직임으로, 작품의 주제 표출에 기여하였다.

2021 특별상
  •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2012년부터 10년간 지속된 작업으로 커뮤니티 춤 확산과 춤의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 전국 29개 도시에서 76회 공연이라는 춤계에서 드문 행보를 보이면서 일상에서 관객과 함께 예술적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춤 대중화에 기여한 작업이다.
  • 김은희: <나의 스승 나의 춤, 춤인생 60년> 
박금슬 ‧이매방을 사사한 춤 이력을 바탕으로 구성한 전통춤 공연이다. 영상이나 사회자의 막간 진행 없이 자전적 독백으로 장면을 전환하고, 의상환복의 과정도 의미 부여함으로써 전통춤 공연의 새로운 구성방식을 제시했다. 또한 무형문화재 종목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전통춤 레퍼토리로 밀양검무, 허튼춤(초연), 운초북놀음(초연)을 선보였다. 전통춤 원로로서 안주하지 않는 자세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2021 몬도가네상
  • 서울국제공연예술제(무용부문)
거액의 국고 지원으로 운영되는 행사로서 무용 부문에서 2021년도에도 기획 부재, 재공연작 일색 등으로 난맥상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으로 춤계 기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한민국예술원(예술원법: 예술원 회원의 선출방식과 재정지원 관련)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대표기관임을 자임하는 대한민국예술원은 그 설치 및 운영 근거인 대한예술원법상 제4조(회원의 자격), 제5조(회원의 선출), 제7조(회원의 대우), 제12조(예술창작활동 지원) 등에 안주하여 회원은 철저하게 기존 회원의 추천 및 심사로 선출될 수 있을 뿐이며 자체의 원로 예술인의 예우에 치중하여 예술인들의 여망(輿望)과는 동떨어지게 폐쇄적이며 비창조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 몬도가네상 (Mondo Cane Award)
한국춤비평가협회가 2010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한국 무용계 발전을 위한 명목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그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 사업이나 인물,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상의 명칭은 1963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야코페티 등이 만든 다큐멘타리 영화 ‘몬도 가네(Mondo Cane)’에서 따왔다. 몬도 가네라는 말은 ‘개 같은 세상’이라는 뜻으로 세계의 기괴한 풍속을 담고 있다. 이 영화 상영 이후 한국에선 엽기적이고 부조리한 광경이나 사건을 풍자할 때 ‘몬도 가네 같다’는 비유를 많이 쓴다.

기사 게재 내용 : 한국춤비평가협회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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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한국춤비평가상, 올해의 작품상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347 2022.01.15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