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뉴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해체위기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 무용단 등 ６개 예술단에 예산을 중단해 달라는 이례적인 요청을 했고, 예술단 노조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시 교향악단을 독립시킨 데 이어 무용단과 극단은 각 작품마다 단원을 뽑는 프로덕션제가 도입된다. 반면 상업성이 있는 뮤지컬단은 독립 법인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합창단은 없어질 예정이다.
작년 １００억원이 넘는 서울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많았던 탓에 수익률은 ３％대 밑돈다. 그러나 단원들은 공공예술을 수익성만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계획대로 예술단을 해체하려면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은 예술단원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조동의 없이 예술단 해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근로기준법상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을 때 노조동의 없이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
시각 차이를 지닌 두 입장의 진통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