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고향 논란, 강원도 홍천으로 확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고향이 강원도 홍천 제곡리로 최종 확인됐다. 그동안 국내 학자들이 쓴 각종 저서에서 최승희의 고향이 서울인 것으로 명기되었지만, 최근 홍천에서 결성된 '최승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진짜 고향이 '강원도 홍천'이라는 주장이 제기했다. 지인들의 증언과 가계기록, 미국 교포신문 기사 등의 결정적 자료들이 공개되어 주장은 사실로 입증되었다.

'홍천 고향론'은 최승희 연구가인 함광복씨(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가 먼저 들고 나왔다. 함씨는 "최근 최승희의 고향이 홍천임을 입증하는 재미동포신문 LA신한민보 1938년 2월 3일자 기사를 발견했다며, "최승희의 고향이 강원도 홍천군 남면 제곡리"라고 주장한 것이다. 최근 홍천군청에서 열린 '최승희 춤과 문화관광개발 용역결과 발표'를 통해 함씨는 홍천군 남면 제곡리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다큐 형식의 영상자료를 중심으로 주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의 최승희 선양사업을 비롯한 문화관광정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군관계자는 "국제학술 세미나와 최승희 축제 등 새로운 지역 이미지를 창출한 방침"이라며, 최승희 탄생 100주년 기념관 건립, 테마파크 국제무용단 창설, 영화, 드라마 제작 등 새로운 문화관광사업으로 활용가치가 무한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