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물리적 춤, 서울어린이연극상 특별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주최하는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밝넝쿨 안무)’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19일 서울 종로구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폐막식 겸 시상식에서 '공상물리적 춤'이 단체부문 ‘특별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를 여는 프로젝트-동심(童心)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이라는 화두에 집중하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무용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 현대무용단체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은 무용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참가하여 양일간 총 4회 공연을 전석매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서울어린이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공상물리적 춤’은 무용으로는 사실상 최초로 국제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축제인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무대에 서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2020 아시테지 세계총회 초청작’으로 선정되며(전 세계 79개국이 참여하여 3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 아시테지 총회(2020년 5월 개최국: 일본)한국 대표공연으로 초청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단순히 특정한 대상을 위한 춤 공연의 발전을 넘어 춤의 다양성을 제안하고 미래의 춤 공연 관객을 여는 발판으로도 그 기능적 역할과 가능성을 확장했다. 

 

우리는 지금부터 넓고 거대한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아니면 너무 작아서 갈 수 없을 것 같은 곳으로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몸을 믿어요. 우리의 몸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테니까요. 신나게 달려 그곳으로 함께 가요. 아주 소란스럽게 또 귀가 아프도록 시끄럽게... 가장 먼저 물병을 챙겨요. 장난감 칼도 챙기고, 훌라후프도 챙기고, 인형도 챙기고, 아빠가 예전에 보던 텔레비전도 챙겨요. 어쩌면 하늘 위를 날아서 가야 할지 모르니 커다란 풍선도 잊지 말고요. 그곳이 어딘지 아나요? 그곳은 원래 우리가 있던 자리랍니다. 언제나 있는 그곳이요. 

‘공상물리적 춤’은 춤에서의 움직임(물리적 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몸의 가능성을 춤의 판타지로 보고, 판타지 영화, 애니메이션, 유머, 극단적 변형과 같은 요소들과 연결시켜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몸과 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사진제공: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춤추는거미 webzineds@ga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