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CF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 수상자 발표

2015년 11월 29일(일) 오후6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 2015 SCF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박수정의 ｢Temperature, Love...?｣(솔로&듀엣부문)와 김재승의 ｢나그네와 우거한 자｣(그룹댄스부문)이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 24일(화)부터 28일(토)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에서 많은 무용인들의 큰 관심 속에서 개최되었던 2015 SCF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 본선 무대에서 국외 7명, 국내 5명 등 총12명의 예술심의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그랑프리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각 부문 차점자에게 주는 SCF상에는 일본에서 참가한 Norihito Ishii의 ｢AFTERGLOW｣(솔로&듀엣부문)가 수상했으나 그룹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없었다. 또한 심사위원장상에는 Yoko Koike(일본)의 ｢The Waters of September｣, 해외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임진호 이경구 지경민 공동안무작 ｢낯가림｣이 수상했다. 그리고 본 대회의 실행위원장인 이윤경 교수(서울종합예술학교)가 부군인 류석훈(The BODY 대표)과 함께 후배 무용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개인적으로 상금을 증정하는 베스트 댄서상에는 정혜민의 ｢Act%｣가 선정되어 훈훈한 시상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육완순)는 국내의 우수한 안무작을 선발하여 해외무대로 진출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1992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100여명의 젊은 안무가를 해외 20여개의 페스티벌로 진출시켰으며, 한국 현대무용뿐만 아니라 한국 무용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총44개 단체가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술적으로 매우 탁월한 7개의 수상작 외에도 시상식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 사건은 해외 초청작 발표였다. 사실 안무자들이 수상작 발표 이상으로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은 해외 유명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서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것이다. 올해 SCF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안무가는 6개국 7개 페스티벌에서 10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중 임진호 이경구 지경민(불가리아, 리투아니아), 김요셉(프랑스, 리투아니아), 이정인(일본, 리투아니아) 등이 2개국에서 동시 선출되었고, 나머지는 조재혁(불가리아), 정혜민(체코), 최정식(일본), 권령은(리투아니아) 등이 선정되어 내년 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는 이번에 선정된 김요셉 외에도 최근 SCF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인상깊은 공연을 선보인 바 있었던 김보라(2012 SCF 그랑프리), 이경은(2014 SCF 본선진출), 손혜정(2014 SCF 본선진출) 등을 함께 초청하여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한국 무용을 소개하는 특별한 순서를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참가 단체 가운데 일본에서 참가한 Yoko Koike의 ｢The Waters of September｣와 Kushima Yoshimitsu의 ｢Nightmare｣가 각각 2016 대전 국제 안무가전(집행위원장 윤민숙)과 2016 부산 국제 무용제의 해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고,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김현남)가 주최하는 2016 모다페의 초청작에는 김성용의 ｢폭력의 전이｣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