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영 무용교류프로그램’ 시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와 주한영국문화원은 한∙영 무용 교류를 다변화하고 한∙영무용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5 한영 무용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 10월 14일(수) 18시부터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런던 무용전문 극장 더 플레이스(The Place)의 프로듀서 엘리 비드햄(Ellie Beedham), 아크람 칸 컴퍼니의 프로듀서 파룩 초드리(Farooq Chaudry), 안무가 제임스 커즌스(James Cousins)를 초청하여 영국의 무용 제작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영 댄스 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100여명의 전문무용수, 관련 전공자 등이 참여해 영국의 무용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토론자로는 (전) 정순민 국립현대 무용단 사무국장, 최재훈 서울무용센터 매니저, 김서령 이오공감 대표가 참여했다.

11월에는 전월의 유명 영국 프로듀서 및 안무가와의 토크에 이어 좀 더 구체적인 무용에 관한 워크숍이 이루질 예정이다.

영국의 장애인 안무가로 유명한 마크 브루(Marc Brew)와 워크숍이 11월 24일, 25일 ‘월드컬쳐 오픈 W 스테이지에서 한국의 무용 아티스트들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어떻게 협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체험하는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마크 브루(Marc Brew)는 한국의 노경애 안무가와 공동으로 11월 27일 대학로 장애인 문화예술센터 이음에서 뇌성마비, 지체장애인, 그리고 그들의 활동 보조사들을 초청해 움직임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각 개인의 몸의 형태와 모습에 따라 자신만의 움직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그 몸의 언어가 춤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워크숍이 될 것이다.

이에 이어, 영상 예술과 융복합 성격의 무용 안무를 추구하는 빌리 코위(Billy Cowie)의 워크숍이 예정돼있다. 이 워크숍에서는 <Dancing with Ghosts>라는 주제로 무용과 첨단 테크놀로지의 융합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형식으로 풀어가는지에 대한 주제로 11월 26일, 27일 서울 서초구 두리춤터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빌리 코위(Billy Cowie)의 3D 설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아르코 미술관 1층 필룩스에서 24일, 25일에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25일 전시 마감과 함께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 창작에 있어 기술의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티스트 토크(Full Circle)가 마련된다.

각 위 워크숍의 참가신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영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상은 현직 무용가와 안무가로 한정하여 각 20명 정도만 참가 가능하다. 

마크 브루(Marc Brew)는 지난 18년간 영국과 전 세계를 무대로 무용가, 안무가, 강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깃발 전달식과 장애인 올림픽 폐막식 객원 무용가, 공동 연출 및 미디어 대변인으로 활동하였으며 2009년에는 스코틀랜드 제인의 현대무용단인 스코틀랜드 댄스 시어터 협력 연출가로 활동하며 예술 감독 자넷 스미스(Janet Smith), 장애인 무용 참여 교육 담당 캐롤라인 보디치(Caroline Bowditch)와 함께 ‘NQR’ 창작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

2001년부터 마크는 마크브루 컴퍼니 무용단과 함께 안무 창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크 브루(Marc Brew)의 작업 (사진 제공 : Susan Hay)

빌리 코위(Billy Cowie)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안무가, 작곡가, 댄스 필림 제작자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3D 입체영상과 설치미술, 안무, 그리고 음악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유의 스타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그는 BBC, ACE Capture, Channel 4, Danza Contemporanea de Cuba 등의 방송사 및 제작사의 의뢰를 받아 5개 영상 프로젝트를 기획, 제작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영국문화원 에든버러 쇼케이스, 프랑스 국제 현대 무용 페스티벌, 에든버러 페스티벌, 쿄토 익스퍼리먼트 페스티벌, 상트페트르부르크의 오픈 룩 페스티벌 등 국제 유수의 공연 예술 페스티벌에서 상영 및 공연되었습니다. 빌리 코위가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통적으로 세우는 목적은 첫째, 관객들이 무용수들과 안무 그 자체를 직접적이고도 친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일반 극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 두 번째로는 무용 관객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공연되고 상영될 수 있는 작품들을 제작하는 것이며 마지막 목표는 무용과 기술이 융합되는지점에서  만들어지는 한계점들을 탐구하고 극복해나가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것입니다.

빌리 코위(Billy Cowie)의 영상을 활용한 무용 작품 (사진 제공: Billy Cowie)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