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아름다운 40년"

미국 현대무용을 한국 최초로 도입한 육완순은 1975년에 세계의 예술 사조와 호흡을 같이하며, ‘컨템포러리’ 정신이 배어 있는 당대의 춤을 통해 무용예술의 신기원을 이룩해 내고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뜻에서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을 창단한다.

육완순이 이화여대에 부임하여 길러낸 기라성같은 첫 제자 8명(이청자 이정희 김옥규 김복희 김화숙 박명숙 박인숙 양정수)을 중심으로 무용단을 창단하였다.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등장은 그 시대의 척박했던 한국 문화예술계에 신선하고 창의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한국 현대무용이 세계적인 위상을 갖추는데 가장 혁신적인 공헌을 하였다.

 

특히 본 무용단원 개개인의 화려한 이력과 역량은 한국 현대무용이 보다 빠르게 세계 무대로 진입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으며, 전국에 산재한 대학에서 현대무용의 부흥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예술감독 육완순은 이제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40년"의 역사를 축하하며,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이 견지해 온 창단 정신을 이어갈 새로운 주역들과 ‘자유’와 ‘창조’의 아름다운 세계를 공유하는 뜻깊은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