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예술감독의 도전, 국립발레단 보유 레퍼토리 다양화

DancingSpider | 2014.06.05 22:35 | 조회 6261

강수진 예술감독의 도전, 국립발레단 보유 레퍼토리 다양화
세계 무용계가 인정한 차세대 무용 안무가 “데미스 볼피” 초청

 

강수진 예술감독(이하 강 예술감독)은 (재)국립발레단이 세계적인 예술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그녀의 첫 프로젝트인 보유 레퍼토리 다양화를 시작한다. 강 예술감독은 취임 후 발레단 보유 레퍼토리의 다양화와 나아가 자체 창작 레퍼토리 발굴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에 강 예술감독은 세계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및 발레마스터를 초청하여 그들의 작품을 배우고 함께 토론하며 발레단과 단원들의 창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4월, 직접 독일을 방문하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및 안무가들과 저작권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는 성과를 거두었다.

 

(재)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다양화의 첫 번째 손님은 現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 안무가이자 2014년 독일 무용계의 최고 권위상인 『Deutscher Tanzpreis』에서 “Deutscher Tanzpreis Future”에 선정된 안무가 “데미스 볼피(Demis Volpi, 28세)”이다. 28세의 이 젊은 안무가는 국내 발레팬들에게는 아직은 낯설지만 2011년 <Little Monsters>로 제9회 에리크브룬 국제 대회에서 안무상은 물론 작품을 공연한 무용수들 또한 관객상을 거머쥔 세계 무용계가 주목하는 신진 안무가이다.

 

2013년 자신의 전막작품 <크라바트(Krabat)>의 주인공으로 강수진 예술감독을 염두하고 안무할 만큼 평소 강수진을 존경해온 그는 강 예술감독의 협업 요청에 흔쾌히 수락하여 이번 방문이 성사되었다. 그는 “평소 강수진의 예술성과 표현력 그리고 끈기를 존경해왔으며, 이번 기회에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 국립발레단 내부에 안무가를 꿈꾸는 무용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6월 1일부터 15일 16일간에 걸쳐 에리크브룬 국제 대회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작품 <Little Monsters>로 (재)국립발레단과 함께 작업한다. <Little Monsters>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Love me tender”, “I want you I need you I love”, Are you lonesome tonight” 3곡에 맞춰 시간의 흐름이 따른 두 남녀의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을 약 10분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턴아웃(Turn-out)이 기초인 클래식 발레와 달리 근육을 턴인(Turn-in)하여 사용하거나 피루엣(Pirouette)시 발끝을 포인트(Pointe)가 아닌 플렉스(flex)로 하는 등 클래식 발레의 형태에서 변형 되어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작품의 주제와 다양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전달함을 물론 국내 발레팬들은 파격적이지만 흥미로운 모던 발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데미스 볼피(Demis Volpi) 프로필




 

198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리이레스에서 출생한 그는 4세 때 발레를 시작하여 캐나다국립발레학교, 존크랑코 발레학교 등 에서 수학하였다. 2004~200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연수단원을 거쳐 이듬해 군무진(Corps de Ballet)으로 입단하였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클래식과 모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모두 소화했고, 마르코 고크(Marco Goecke)는 그를 위해 <Sweet Sweet Sweet>, <Viciouswishes>, <Goecke at the Chamber: The Nutcracker and Orlando>라는 작품을 안무했으며, 카예타노 소토(Cayetano Soto)는 <Two at a time>이라는 작품을 안무했다.

작품에서 역할을 표현하는 무용수보다 작품을 창조하는 안무가의 매력을 느낀 그는 2006년 “노베르 협회(Noverre-Society’s)”의 “젊은 안무가들의 밤(Young Choreographers evenings)” 에서 자신의 첫 안무작인 <on and on and on> 으로 안무가로서 첫 데뷔를 하였다. 이 후 2009년까지 해마다 노베르 협회(Noverre Society)로부터 초청받아 <swish>, <palpable leers>, <from me to you>를 안무하였다. 그가 안무한 발레 작품들은 모두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07년에 데미스 볼피는 『발레탄츠』의 비평가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다. <on and on and on>은 2006년 12월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자선공연 “Aktion Weihnachten”에서 다시 공연되었다. 2007년에 <swish>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었고 여러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CHOREOGRAPHIE AUS STUTTGART”에서 공연되었으며, 2009년 자선공연 “Aktion Weihnachten”에서도 다시 공연되었다.


데미스 볼피는 또한 <spinto>를 안무하여 슈투트가르트 “Liederhalle”에서 열린 “Musik und Ballett” 갈라에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원들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였다. 2009년 4월 1일에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Reid Anderson)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한 갈라에서는 Bridget Breiner와 함께 <The Broadway Baby>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리드 앤더슨은 2010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위한 그의 첫 번째 안무작을 의뢰하였고, 2010년 3월 <Big Blur>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세계 초연하였다. 존크랑코 발레학교를 위해서 데미스 볼피가 안무한 <Karneval der Tiere>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서 2010년 12월에 열린 “Aktion Weihnachten”에서 초연되었고,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1년 3월에는 데미스 볼피가 안무한 2개의 작품이 세계 초연을 했다. 2011년 3월 5일에 초연된 파드되 <Little Monsters>는 『The Erik Bruhn Prize』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받았고, 2011년 3월12일에는 바덴발레단의 “Romantik” 공연에서 <Capricen>이 초연되었다. 2011년 가을에는 뉴욕의 ABT발레단이 <Private Light>를 세계 초연했다. 2012년에 그는 아우그스부르크 발레단을 위해 <Hypnotic Poison>을 안무했고, 함부르크발레학교에서는 그가 안무한 <Carneval for the animals>를 공연했다. 2012년 8월에는 칠레 산티아고 발레단을 위해 솔로작품 <Spaceman>을 안무했고, 이 작품은 『칠레 예술평론가협회』로부터 “2012년 칠레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부터 한 달 이후에 그는 도르트문트 발레단 갈라에서 솔로작품 <Allure>를 세계 초연했다.


2013년 3월, Otfried Preußler의 소설을 바탕으로 안무한 전막발레 “Krabat”의 초 연일에 데미스 볼피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임명되었다. 2014년 3월에 볼피는 “German Dance Prize-Future”상을 수상했다.

2014년 봄에 그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위한 <Aftermath>와 리가의 라트비아 국립발레단을 위한 <Elegy>를 성공적으로 세계초연했다.


최근에 그는 토론토국립발레학교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안무하고 있다.

데미스 볼피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와도 함께 작업을 했다. 2008년에는 오페라 <La Juiv> (제작 및 드라마투르기: Jossi Wieler, Sergio Morabito)를, 2009년 5월에는 오페라 <Teseo> (제작: Igor Bauersima)를 위한 안무를 담당했다. 2014년 가을에 그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그의 첫번째 오페라 <Fetonte>를 선보일 예정이다.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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