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호두까기인형

DancingSpider | 2015.12.15 14:19 | 조회 8468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2015 송년발레 <호두까기인형>
2015년 12월18일(금)~12월27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예술의전당과 (재)국립발레단(공동 주최)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총 13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연말 레퍼토리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발레 레퍼토리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다수의 발레 공연장에 올라가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국내 초연한 이후 14년간 동일한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여 왔다. 이 버전은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끈 발레계의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으로 러시아는 물론이고 해외시장과 국내에서도 지난 14년간 ‘전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예술성과 완성도 면에서 다른 유명 발레단 버전과는 차별성이 있다.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어린이들을 주타켓으로 하는 원작 <호두까기인형>에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난도 발레연출과 탁월한 해석을 더하여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명품 클래식 발레를 재탄생시켰다.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의 가장 큰 차별성은 주인공 ‘마리’와 관객들을 크리스마스 랜드로 안내하는 ‘드로셀마이어’역과 ‘호두까기 인형’역의 해석과 연출이다. 안무가 자신의 서사적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셀마이어역은 자칫하면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플롯(Plot)에 개연성을 부여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또한, 나무 인형 대신 공연 내내 기마자세에 가까운 모습(발레 포지션 2번 그랑 플리에 자세)으로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기 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두까기 인형’은 ‘인형’에서 마리의 꿈속 살아 움직이는 ‘인형’으로 그리고 ‘왕자’로 변화하는 3단 변신을 통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이 밖에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특유의 역동적인 동작과 안무가의 공간 구성력이 돋보이는 군무의 균형과 대비의 아름다움은 만화경 속을 들여다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크리스마스 이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을 그린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서울을 비롯한 청주 대전, 수원, 대구, 부산의 무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 587. 6181


볼쇼이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
<호두까기인형>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이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891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그리고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는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잇는 명품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구상하였고 이듬해 189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초연하였다. 이 전설적인 팀이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을 각색하여 탄생시킨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1세기를 넘은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발레 레퍼토리로 이어져오고 있다.

약 반세기가 지난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자신의 이상향인 ‘성숙한 발레’, ‘포인트 슈즈 예술’을 담은 <호두까기인형>를 발표하였다. 39살의 이 젊은 수장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고전발레의 한계점이었던 스토리텔링의 취약성을 보완하여 클래식 발레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작품을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진화>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원작 마리우스 프티파의 발레 <호두까기인형>원작을 재안무하며 스토리텔링 강화에 역점으로 두었다. 그러한 목적의 일환으로 원작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이 발레로 각색되며 생략되었던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설정과 묘사를 원작에 기초로 부활시켰다.

마리우스 프티파 이후로 ‘클라라’로 불리었던 주인공 소녀의 이름을 원작과 동일한 ‘마리 스탈바움’로 ‘마리’의 아버지 ‘스탈바움’의 직업을 의사, 크리스마스 이브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마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하는 ‘드로셀마이어’의 직업을 법률가로 재설정하는 등 다양한 설정과 장치들을 통해 극의 개연성을 부여하였다.

특히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원작발레에서는 평면적인 인물로 묘사된 클라라(마리)의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 설정하였다. 1막 아이들이게 마술을 보여주기 위해 가면을 쓰고 등장한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는 신비롭고 범상치 않는 마법을 가진 인물로 재탄생 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거대하게 키우고, 각국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 넣고, 와이어에 의지해 무대를 날아다니며 극을 이끌어 간다.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1969년 재안무작 <백조의 호수>의 악마 ‘로트바르트’ 처럼 극의 화자로서 극을 지배하며 주인공 마리와 관객들을 ‘스타바움’ 가족의 거실에서 눈송이 나라, 해저 나라, 그리고 크리스마스 랜드로의 여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안무가 자신의 서사적 분신라고 볼 수 있는 그는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플롯(Plot)에 개연성을 부여하여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또한,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무대예술의 특징을 살린 자신만의 독특한 설정을 통해 극의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그는 목각 인형 대신 무용수가 직접 ‘호두까기 인형’을 연기하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호두까기 인형’에서 꿈속의 살아 움직이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그리고 마리와 사랑을 완성하는 왕자로 변화하는 ‘호두까기 인형’의 ‘3단 변신’의 시퀀스를 완성하였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무대에서 일어나는 호두까기 인형의 ‘3단 변신’을 무대 장치과 일사 분란한 군무의 움직임으로 위장하고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랜드로 빠져들게 하였다.

<화려한 볼거리, 발레 테크닉의 절정>

안무기법 역시 한 단계 도약하였다. 우선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공간구성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호두까기인형>에서 무용수를 무대 장치의 일부로 활용한다. 24명의 발레리나가 출연하는 눈송이 왈츠는 2차원의 무대로 입체적으로 탈바꿈시킨다. 무대의 상하좌우에수 일사불란하게 등장하는 눈송이를 손에 든 무용수들은 균형과 대조미를 뽐내며 만화경을 들여다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또한 천정에서 떨어지는 흰 콘페티(종이조각)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하고 화려한 유리 그리가로비치만의 예술성을 드러낸다.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은 구성과 테크닉은 더욱 화려해지고 어려워졌다. 할리퀸의 높은 점프, 콜롭비나의 고난도 회전, 여자악마와 남자악마의 깜찍한 춤은 관객들에게 환호를 일으키지만, 솔리스트 무용수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과 표현력을 요구한다. 또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각국 인형들의 춤은 각 나라의 민속성이 뚜렷한 의상과 동작을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현란한 회전과 도약은 주역 무용수에게 큰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지만 발레가 익숙하지 않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생생한 클래식 음악의 향연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케스트라 실황 반주로 공연한다. 반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라이며 지휘는 현재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상임지휘자인 제임스 터글이 맡아생생한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전달하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립발레단 음악감독인 김종욱이 20일(일) 14:00과 26일(토)18:00 두 차례 지휘를 맡는다. 김종욱 음악감독은 2000년 국립발레단에 입사하여 15년간 발레음악의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발레 음악감독은 클래스 및 리허설 음악 반주, 무대음악 코디네이션 등 발레단의 음악부분의 전반적인 것들을 총 감독하며 공연시 지휘자로 활동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직업이지만, 해외 발레단에서는 발레와 음악 두 분야야 뛰어난 이해도를 갖춘 전문 영역으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있어 예술감독 못지 않는 중요한 역할이다. 

  • 공연명    호두까기인형
  • 공연장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공연기간    2015.12.18(금)~2015.12.27(일)  / 총 13회 (21일(월) 공연 없음)
  • 공연시간    평일 19:30│주말 14:00/18:00│12.25 14:00/18:00│12.27 14:00 (21일(월) 공연없음)
  • 음        악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원        작   E. T. A. 호프만
  • 안        무   유리 그리가로비치
  • 미        술   사이몬 바르살라즈
  • 초        연   볼쇼이발레단 초연: 1966년3월12일, 볼쇼이극장
  • 국립발레단 초연: 2000년12월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지        휘   제임스 터글 | 김종욱(12/20(일)14:00, 12/26일(토)18:00)/국립발레단 음악감독)
  • 연        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예  술 감 독   강 수 진
  • 출        연   국립발레단
  • 공  연  시 간  120분(1막 50분/휴식 20분/2막 50분)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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