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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7.04.11 18:51 | 조회 587
    남산예술센터 2017 시즌 프로그램┃여기는 당연히, 극장 공동제작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작/연출 구자혜, 여기는 당연히, 극장 공동제작)을 오는 4월 21일(금)부터 30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린다.

    공동제작 공모로 선정돼 남산예술센터의 2017년 두 번째 시즌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는 지난해 SNS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예술계_내_성폭력을 다룬다. 하지만 무대에 피해자는 드러나지 않는다. 가해자의 시선에서 성폭력의 역사를 기록한 무대다. 

    이번 무대는 연극계에서 #예술계_내_성폭력 문제를 다루는 첫 시도다. 피해자들의 폭로에 의해 시작된 문단 내 성폭력은 해시태그(#)를 통해 예술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수많은 피해사실과 증언들이 수집됐다. 예술계는 예술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던 문제를 공론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예술계 내 성폭력 문제를 기록하고, 토론하고, 연대해 왔으나 연극계에서는 유독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아 왔다. 

    이 공연은 ‘왜 이제야 #예술계_내_성폭력 문제가 밝혀지고 있는가, 왜 피해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연출가 구자혜는 #예술계_내_성폭력이 권력과 위계의 의한 폭력임을 직시한다.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는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연극이다. 권력과 위계에 의한 폭력은 장르를 불문하기 때문에 이를 예술계 전반의 문제로 확장하여, 가상의 권력 집단의 말을 통해 가해자의 시선을 드러낸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고 ‘예술가’이기 때문에 용인될 수 있었던 ‘가해자’의 시선으로 가해의 기록마저 가해자에게 독점되고 마는 권력과 위계의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가해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연출가 구자혜의 시도는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구자혜는 전작 <킬링 타임>, 남산예술센터의 2016년 주제기획전 <커머셜, 데피니틀리-마카다미아, 검열, 사과 그리고 맨스플레인>를 통해 세월호와 문화예술계 검열 문제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사회 구조의 모순과 포장되어 있는 권력의 허약함을 위트 있게 드러낸 바 있다. 구 연출은 지난해 <커머셜, 데피니틀리-마카다미아, 검열, 사과 그리고 맨스플레인>로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했고, “구자혜 연극의 힘은 풍자와 성찰의 대상에 자신이 항상 포함돼 있다는 점이며, 진지한 주제를 말하는 데 있어 유머와 위트를 사용할 줄 안다”는 평을 받으며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는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 중심의 연극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을 실험한다. ‘예술계가 직접 쓰는 #예술계_내_성폭력 역사를 기록한 단 한 권의 책’이라는 콘셉트로 표지, 목차, 추천사, 본문, 후기, 부록의 구성을 차용하여 관객은 무대 위에서 한 권의 책이 써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가해자가 무대 위에서 기록하게 될 한 권의 책은 예술계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한 편의 연극이 된다. 

    또한 #예술계_내_성폭력 문제가 예술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기록 될 수 있도록 남산여담(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오는 22일(토)과 29일(토) 공연 종료 후 진행한다. 남산여담 프로그램은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작품소개

    “하지만 나는 안다. 생은 착각이라는 것을.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생전체의 
    가장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세계’의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들 스스로 기록한 가해의 역사

    2016년 한 해 문단, 미술,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이미 존재해왔던 성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공연은 이제, 예술계 내 성폭력 문제를 무대로 불러낸다. 물론 연극계 내 성폭력 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아직까지도 수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예술계 내 성폭력 문제 중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집중한다. 
    왜 예술계 내 성폭력 문제는 이제야 수면 위로 떠올랐을까? 왜 피해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할까? 
    예술이 무엇 이길래, 그리고 예술계가 무엇 이길래. 피해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고발할 경우 예술계 내에서 기회를 얻을 수 없다.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실린 송섬별 번역가의 말을 인용한다. “어떤 사건에 대해 기록하는 역할을 문인인 자신들이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이 공연에서 역시 가해의 역사를 기록하는 자는 피해자가 아니다. 피해자는 이 무대에 설 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해자 탐구 /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연출 소개


    작/연출 구자혜
    작가이면서 연출가인 구자혜는 동시대 문제에 대한 자기만의 시선을 견지하며 유머를 잃지 않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 여성으로, 예술가로서 현실을 비관하거나 조소하지 않고 뚝심 있게 제 목소리를 내는 창작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3년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AYAF), 2014년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 NEWStage 등에 선정, 2016년부터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 공 연 명 :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 기    간 : 2017년 4월 21일(금)–4월 30일(일)
    • 시    간 : 평일 오후8시 / 주말 오후3시 (월 공연 없음)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부대행사 : ‘남산여담’ 대담 프로그램
      4월 22일(토) - 15시 공연 종료 후 약 1시간 - 노이정(연극평론가), 출연배우 외
      4월 29일(토) - 15시 공연 종료 후 약 1시간 - 구자혜(연출가, 작가), 송섬별(작가), 정진세(연출가, 작가, 비평가)
    • 주    최 : 서울특별시
    • 주    관 : 서울문화재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
    • 제    작 : 남산예술센터, 여기는 당연히, 극장
    •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작/연출 : 구자혜 
    • 조연출 : 김지영  
    • 출연 : 권정훈, 박경구, 이리, 조경란, 최순진
    • 무대 : 김은진 
    • 조명 : 고혁준 
    • 의상 : 김우성 
    • 영상/음향 : 목소
    • 움직임 : 권령은 
    • 분장 : 장경숙 
    • 자문 : 송섬별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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