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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8.04.23 12:37 | 조회 370
    강렬한 군무와 폭발하는 에너지를 담은 우리 춤
    국립무용단 신작 ‘맨 메이드’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신작 ‘맨 메이드(Man made)’를 오는 5월 10일(목)부터 5월 12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은 2012년 시즌제 도입 이후 안성수 안무 ‘단(壇)’, 테로 사리넨 안무 ‘회오리’, 조세 몽탈보 안무 ‘시간의 나이’ 등 현대무용 안무가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며 새로운 스타일의 우리 춤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강렬한 군무와 비주얼 등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맨 메이드’를 신조류의 현대적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함으로써 한국무용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 

    현대무용계의 스타 안무가 신창호와 국립무용단의 새로운 도전 
    파격적인 에너지로 현대무용계에 팬덤 신화를 불러일으킨 안무가 신창호는 2009년 LDP무용단 대표로 선출된 이후 세 차례나 연임하며 현대무용계에 “팬들을 몰고 다니는 무용단”을 탄생시킨 스타 안무가이다. 재임 6년간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 현대무용의 대중화와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150여회에 이르는 공연 이력을 보유한 그의 대표작 ‘No Comment’는 ‘Platform’ 작품과 함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연이어 자리 잡았는데, 이는 한국 안무가의 작품이 유럽 직업 발레단에 고정 레퍼토리로 수출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컨템퍼러리 댄스에 활력을 불어넣다”(‘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 리뷰), “환상적인 군무로 팽창하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작품” (오스트리아 ‘티롤’지)라는 평과 함께 세계 무용계의 신진 안무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립무용단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모토로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시즌제 도입 이후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춤 찾기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2017-2018 시즌에는 전통을 바라보는 기존의 관념에 당찬 도전을 시도한다. 국립무용단은 그간 현대무용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함께한 ‘단(壇)’(2013), 핀란드 출신 테로 사리넨과 협업한 ‘회오리’(2014), 프랑스 출신 조세 몽탈보의 ‘시간의 나이’(2016)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춤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해왔다. 국립무용단과 신창호 안무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인간미와 인공미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신창호 안무가는 “한국무용의 춤사위가 인간미를 이끌어내 인공미와 힘의 균형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한다. 강렬한 군무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특징으로 하는 신창호는 국립무용단과의 만남으로 한국무용의 DNA를 흡수해 새로운 차원의 스타일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다
    ‘맨 메이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인간은 인류 최초의 가상현실인 벽화를 시작으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혼합현실(MR)에 이르기까지 ‘맨 메이드(man made)’의 세계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인류는 AI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희망과 특이점이 온 후 인간을 공격할 것이라는 공포 속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여기서 이 작품은 인간과 인공물을 구분 짓는 이분법적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프랑스 철학자 질베르 시몽동이 “인간과 기계적 대상의 상생적 진화만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듯, 인간과 기계의 상호 교감 속에 ‘오류’들을 수정해나가야 할 때라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것이다. 6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서 24명의 무용수들은 하나의 픽셀들로 기능하며 인간미와 인공미의 구분을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인간’은 ‘인간이 만든 것들’과 상호 교감을 하며 인간과 인공물의 관계를 새롭게 제시한다.


    VR 헤드셋을 착용한 무용수, 가상세계를 허물다

     VR 헤드셋을 착용한 무용수


    VR 헤드셋을 쓴 무용수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여기에는 입단 동기로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박혜지·이요음 단원이 키 플레이어로 나선다. 이요음 무용수는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무대 안쪽 작은 크기로 복제된 공간에서 등장하며, 그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되는 영상이 무대 전면에 투사된다. 한편 무대 전면에 나선 박혜지 무용수는 이요음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동작이 완벽히 제어되는데, 이 둘의 위치 변화에 따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며 스펙터클한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박혜지 무용수는 ‘리진’과 ‘회오리’에서 주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특히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웅녀 역으로 등장해 한국무용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요음 무용수는 ‘리진’의 리진 역, ‘춘상’의 춘 역 등 국립무용단의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며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두 무용수의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움직임에 가상현실이 뒤섞이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현실이 혼합된 혁신적인 차원의 무대 미술 제시
    ‘맨 메이드’는 진화론적 관점을 제시하는 장치로 ‘글리치’(Glitch) 기법을 선택했다.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를 일컫는 ‘글리치’를 수정해나가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듯, 인류 또한 끊임없이 오류를 수정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글리치 기법은 무대디자인과 미디어아트 전반에 적용된다. 무대 벽면 전체에 나타나는 글리치 선은 거대한 에러 메시지처럼 표현되며, 이 빈 공간에 매체의 진화를 보여주는 영상과 인간을 대변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채워진다. 

    작품은 빈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벽들이 붕괴되며 대전환점을 맞이한다. 벽이 붕괴된 자리에는 복제된 가상현실 가상공간이 드러나면서 실재인지 가상인지 모호한 무용수들이 서로 교감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영상 매체와 무용수 간의 긴밀한 인터렉티브는 특히 주목할 만한 요소로 손꼽힌다. 가상의 이미지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래적인 무대 위로, 한국 춤의 특징인 곡선 형태의 춤사위가 환상적으로 혼합되는 장면이 예고된다.


    • 공연명 : 국립무용단 ‘맨 메이드’
    • 일시 : 2018.5.10(목)~5.12(토)
      목·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 장소 : LG아트센터
    • 주요 제작진
      안무_신창호
      영상 디자인_김제민
      무대 디자인_이태양
      음악감독_강태원
      조명 디자인_원재성
      의상 디자인_최인숙
      조안무_김미애 김병조
      출연진 국립무용단
    • 관람연령 : 8세 이상
    • 소요시간 : 70분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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