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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cingSpider | 2017.12.11 20:04 | 조회 1560

    故김진걸 선생 10주기 추모공연




    조택원의 뒤를 잇는 한국무용계의 맏형이자, 한국 신무용의 2세대.

    한국 산조춤의 대가. 故김진걸 선생.


    산조 춤의 명인 김진걸(金振傑, 1926-2008) 선생께서 유명을 달리 하신지도(2008) 어언 10주기가 되는 2017년, 제자들이 뜻을 모아 10주기 추모의 정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평생을 춤으로 사시다 가신 스승님을 기리고자 하는 제자들의 마음일 뿐 아니라, 선생의 춤을 흠모하였던 무용인 모두와 함께 선생님의 예술혼을 기리며 그 업적을 되짚어보고자 함에 큰 의가 있다 할 것이다. 

    10주기 추모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으로는 명무로 지정된 가장 대표작인 「내 마음의 흐름」과 1975년에 국립극장에서 추셨던 2인무 「화접」이 재연 될 것이며 무보로 남겼던 「기본산조」가 공연되며 생전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잉꼬」가 선보일 예정이다.

    제자로는 임미자, 조흥동, 민준기, 이운철, 정명숙, 김세일라, 문일지, 김숙자, 김경자, 심의식, 정금란, 조카딸 김수남, 정창영, 유정숙 등 우리 무용계를 빛내는 명인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김진걸 선생의 추모공연으로 시대 변천에 따른 무용사적인 재평가와 함께 후대에 선생의 발자취가 길이 남기고 계승코자 하는 마음 간절하며, 이는 우리 한국무용 예술 발전에 또 다른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산조춤.

    누구도 하지 못한 무보작업으로 무용사의 한 획을 남긴 故김진걸 선생.


    김진걸(金振傑, 1926-2008)선생은 신무용의 선각자 조택원에 이어 오늘날 우리 춤의 창작에 큰 초석이 되셨던 분이다. 김진걸 선생은 1950년대 후반부터 여러 편의 무용극과 소품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셨으나 많은 시간을 「산조」에만 집중하셨다. 「산조」는 김진걸 자신의 사유와 희로애락을 가능한 춤사위를 동원하여 표현한 춤으로 ‘나의 영원한 창작의 주제는 산조’라며 신념에 찬 어조로 힘주어 말씀 하시곤 하셨다한다.  

    산조춤은 김진걸 선생의 분신이다. 그의 무용생활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산조춤’은 53년 탄생된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산조춤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가장 순수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키워드입니다. 제 산조는 여러 스승에게 배운 다양한 춤사위들을 아우른 작업인데, 승무 · 탈춤 · 무속춤 등을 모두 함축했어요. 새로운 산조를 시도하고 싶어 의상도 비로드로 만들고 버선 대신 맨발에 발레슈즈를 신고 추었습니다.” 라며 그 당시 혁신적인 도전으로 감각적인 공연을 펼쳤다.

    선생은 1989년 후학을 위한 작업으로 ‘김진걸 산조춤 무보’를 제작, 일생의 역작을 이루었다. 이렇다 할 무보가 없었던 당시의 무용계에서 그의 무보는 체계적으로 배운 무용이론가가 아니고, 40여 년 동안 춤만 춘 명인이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무용계 최대 뉴스였다. A4용지 크기 403쪽 분량의 무보에는 수백 종류에 달하는 동작마다 사진과 기호를 연결하고 각 동작관련 설명·음악·시선방향·손과 발의 움직임·신체 방향 등이 자세히 기록되었다. 물론 엇동작이나 농현에서 오는 움직임, 호흡의 변화, 연결되는 동작들에 대한 표기는 자세히 표기할 수 없지만 3년 동안 재 수정작업을 펼치며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산조춤을 기록한 작업은 무용사의 한 대목을 차지한다.

    1989년에 김진걸은 기본산조 춤을 바탕으로 『김진걸 산조춤 무보』(은하출판사)를 발간, 1992년 한국무용협회 주관으로 그의 산조춤 「내 마음의 흐름」이 명무로 지정 되었다.

    공연PROGRAM

    ※ 사회_장승헌((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1. 산조기본

    출연_장정희 권명옥 전혜란 이승주 이현선 이순청 최영옥 서다혜 설완수김윤영 김나래 홍하경 송윤아

    김진걸 선생께서 안무하신 김진걸류 산조춤의 기본무로 선생만의 춤의 형식과 정서가 모두 녹아든 기본 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많은 제자들이 한 무대에서 선생의 얼을 기리며 산조기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2. 잉꼬 (영상)

    다정한 부부의 사랑을, 애정을 나누는 잉꼬새의 몸짓으로 표현한 듀엣 작품이다.


    3. 화접

    출연_유정숙, 김충한

    두 남녀의 아기자기한 사랑의 마음중, 밀고 당기는 속마음을 긴 수건을 가지고 서로 감고 풀어내면서 표현한 작품이다. 


    4. 취향(醉香)

    출연_강윤나

    산조란 주로 남도지방에서 쓰여진 무속음악과 관련이 있는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가락을 장단이란 틀에 넣어 여러 가지 기악곡으로 연주하는 기악삽입 독주음악으로 반드시 장고 반주가 따르게 되어 있다. 이 부채산조는 강윤나의 작품으로 김진걸 선생님의 산조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통 창작무용이다.  예술성 높은 한국 전통춤악의 한 장르인 산조와 함께하는 산조춤은 우리 전통 춤사위가 지니는 이른바 정중동의 전통적 형식의 본질을 고이 간직하면서 그 움직임의 범위를 확대 또는 절재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새로 무용 어휘로 창출해 낸 춤이다. 


    5. 애상(愛想)

    출연_이화숙

    지난시절, 김진걸 선생님께서 제게 주셨던 춤산조 “애상”을 추억하며 여인의 사랑스런 자태와, 내 춤의 이미지를 입혀, 선생님께 현무하는 마음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6. 내 마음의 흐름

    출연_임미자 

    김진걸류 산조춤은 철가야금의 섬세하고 차분한 선율에 맞춰 즉흥적 표현의 자유로움을 어느 형태에도 구애됨 없이 마음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고 있다. 초창기 신무용계열의 한국무용의 원형을 잘 간직한 담백하고 절제된 춤, 반듯하고 깊이 있으며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춤이다.


    7. 한량무

    출연_조흥동

    본래 <한량무>는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춤으로 한량, 주모, 각시, 노승, 동자춤 등으로 구분되어 시류를 풍자화한 춤이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독무로 변하여 독립된 남성춤의 대표격이 되는 옛 선비의 춤이다. 또한 <한량무>는 민속무용의 선구자인 故한성준에 의하여 작무(作舞)되었으며 그의 제자 故강선영 선생에 의하여 원형 그대로 조흥동에게 이수되어 있다. 오늘의 <한량무>는 독무로서 1982년 대한민국무용제 전야제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며 인생무상을 노래하듯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8. 살풀이춤

    출연_정명숙

    살풀이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벌였던 굿판에서 무당이 나뿐 기운을 풀기 위해 추는 즉흥적인 춤을 말하며, ‘도살풀이춤’ 또는 ‘허튼춤’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수건춤, 산조춤, 즉흥춤 이라는 이름의 수건춤이었으나 춤꾼 한성준이 1903년에 극장공연에서 살풀이란 말을 쓴 데서부터 살풀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해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지금의 살풀이춤은 경기지방과 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광대들의 춤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굿이 금지되자, 무당들 중 일부가 집단을 만들어 춤을 다듬으면서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되어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정착하였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이다.


    9. 진쇠춤

    출연_이영진, 주승호, 김용범, 안문기, 김상열

    진쇠는 우리 고유의 타악기인 '꽹과리'를 말하며 가장 소리가 잘나는 쇠, 즉 '참쇠'라는 뜻을 가리키는 말로 진쇠춤은 쇠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어 여러 신을 불러들이며 그 신들로 하여금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노래하고 팔도원님들이 왕 앞에서 국운을 빌며 제사 지낼 때 진쇠춤을 추었다고 전한다. 근세에 와서는 경기도당굿 제석거리에서 추어졌으며 故조한춘, 안지산, 박용우, 이동안, 김숙자 등 여러분들이 추었던 것을 많은 고증과 유래 및 춤사위를 정립하여 진쇠춤 원형에 가깝게 완성해 오늘 무대에 재연한 작품이다.

    단체소개 / 김진걸산조춤보존회

    故 김진걸(金振傑, 1926-2008)은 근현대 시기에 활발히 활동했던, 신무용계 무용가로 가야금 산조에 전통 춤사위를 얹어 추는 산조춤의 한 류파를 형성하여, 무용예술계에서 산조춤에 대한 인식과 그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1960년 그는 김진걸류 산조춤의 대표작인 <내마음의 흐름>을 완성하며 김진걸류 산조춤을 정립한다. 1992년 그 예술성과 작품성이 인정되어 (사)한국무용협회 명무로 지정되었다.

    김진걸의 예술혼과 김진걸류 산조춤의 전통을 전승‧보존 하고 10주기 추모공연을 위해 2015년 회장 강윤나, 부회장 최방자, 유정숙, 이순림, 상임이사 장정희, 총무 권명옥, 이사 전혜란, 이승주 그리고 회원 13명을 중심으로 “김진걸 산조춤 보존회”을 결성하였다. 

    김진걸 산조춤 보존회는 산조춤 강습회와 김진걸 산조춤에 대한 학술 연구, 김진걸 산조춤을 기반한 창작 및 공연, 그리고 그가 남긴 유품들을 아카이빙하여 김진걸 컬렉션을 제작하고, 이 자료들을 가지고 김진걸 회고전의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김진걸류 산조춤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그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2017. 12. 13. (수) 오후 7시
    • 국립극장 달오름
    • 주최 김진걸산조춤보존회 (사)월륜춤보전회
    • 주관 공연기획MCT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 티켓 전석초대
    • 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 STAFF
      총예술감독 조흥동
      조명디자인 원제성
      무대감독 전홍기
      무대 댄스21
      분장 소인경 아트폼
      사진기록 양동민
      영상기록 김정환 홍보진행 김세련 한지원 방석주
    • CAST
      조흥동 정명숙 임미자 강윤나 이화숙 유정숙 외 김진걸산조춤보존회 회원

    사진제공 : 공연기획MCT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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