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 뱅 온 어 캔 올스타

DancingSpider | 2014.03.03 02:56 | 조회 5723

뉴욕 클래식계를 발칵 뒤집은 그들이 온다!

뱅 온 어 캔 올스타

 

 

과연 이들의 음악을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을까?!
클래식도, 록도, 재즈도 아닌 유일무이한 그것, 바로 뱅 온 어 캔(Bang on a Can)!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과 함께 미국의 자유분방한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뉴욕의 뱅 온 어 캔(Bang on a Can)이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뉴욕 음악계를 발칵 뒤집었던 12시간 마라톤 콘서트 “뱅 온 어 캔”
1980년대 뉴욕 음악계는 격식을 갖춘 아카데믹한 정통 클래식 계보인 ‘업 타운’ 음악과 이스트 빌리지를 중심으로 아방가르드한 예술을 표방한 ‘다운 타운’ 음악으로 나뉘어 서로를 견제하기만 할 뿐 화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 양쪽 어디에도 속하기를 거부한 예일대 출신의 젊은 작곡가 마이클 고든(Michael Gordon), 데이빗 랭(David Lang), 줄리아 울프(Julia Wolfe)는 이런 팽팽한 대립구도를 당돌하게 깨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1987년 이스트 빌리지의 한 갤러리(Exit Art Gallery)에서 당시엔 전무후무한 12시간 마라톤 콘서트인 “뱅 온 어 캔”을 기획하는 도발을 시도한다. 이 첫 마라톤 콘서트에서 이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젊은 음악인들을 불러모아 그들의 음악은 물론 업 타운, 다운 타운의 음악을 모두 끌어안아 보는 ‘발칙한 실험’을 감행했으며, 첫 실험임에도 스티브 라이히, 존 케이지 등 현재 거장으로 추앙 받는 작곡가를 비롯하여 400여 명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이 ‘한 번의 실험’은 25년이 넘는 ‘역사’로 진화하여 이제는 5천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으는 뉴욕의 연례 행사가 되었으며(현재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Winter Garden에서 열리고 있음), 한때 27시간의 지치지 않는 새로운 음악의 행렬을 보여준 적도 있다. 팝과 록, 재즈 등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모든 장르를 끌어안는 뱅 온 어 캔의 새로운 사운드와 클래식 공연장의 정형화된 포맷을 벗어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열렬히 지지하는 뉴욕의 젊은 관객층은 해마다 이 마라톤 콘서트를 통해 라이히나 필립 글라스와 같은 거장에서부터 재기 넘치는 신예들의 파격적인 음악까지 편견 없이 만끽하고 있다.

 

 

마라톤 콘서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엔터프라이즈로
뱅 온 어 캔은 이제 연간 예산 수백만 불로 운영되는 엔터프라이즈로 성장하여 마라톤 콘서트뿐만 아니라 길거리 밴드인 아스팔트 오케스트라(Asphalt Orchestra),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 작곡가들을 적극 육성하는 써머 뮤직 페스티벌(Summer Music Festival), 관객들의 기부로 젊은 작곡가에게 곡을 위촉하는 People’s Commissioning Fun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2년에는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산하 앙상블인 ‘뱅 온 어 캔 올스타(Bang on a Can All-Stars)’를 출범시켰다.

 

판에 박힌 음악 공연이 싫다면, 그 해답은 바로 ‘뱅 온 어 캔 올스타’에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뱅 온 어 캔 올스타’는 전형적인 클래식 앙상블과는 달리, 피아노, 첼로, 베이스, 퍼커션, 기타(일렉트릭 포함), 클라리넷을 확성하여 연주하는 앙상블로 뱅 온 어 캔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핵심 그룹이다. 첫 내한 공연에서 이들은 세 명의 창단 작곡가들의 음악을 비롯하여, 깡통 따는 소리, 슬롯 머신에서 들리는 소리, 칼 가는 소리 등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소리가 영상을 동반한 음악으로 변모되는 필드 레코딩(field recordings)이라는 최근의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2년 창단 25주년을 기념하여 시작한 필드 레코딩은 마치 셋리스트(set list) 구성의 재즈나 록 공연처럼, 저명 작곡가뿐 아니라 신예 작곡가들이 작곡한 5-8분 정도 길이의 신곡(新曲) 모음이 셋리스트를 이룬다. 이 필드 레코딩 프로젝트는 지금도 새로운 곡을 위촉하고 있으며,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인 작곡가 김인현 씨의 신곡이 10곡의 ‘셋리스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딱딱한 클래식 공연 분위기가 답답한 이들이나 음악감상 패턴에 일탈을 꿈꿔보는 이들에게 현재와 미래를 정면을 바라보는 진취적인 음악 정신의 대명사, 뱅 온 어 캔과의 첫 만남은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뒤바꿔놓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일정 및 시간 : 2014년 4월 2일(수) 8pm (총 1회)
주최 및 장소 :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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