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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거미 | 2010.02.01 10:11 | 조회 6972

    주목하라! 상반기 공연예정작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플루의 이중고를 겪으며 침체에 빠졌던 2009년 국내 공연계.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출발한 2010년 공연계는 서서히 기지개를 킬 전망이다. 최근까지 기획사와 공연장이 밝힌 신작과 기대작을 만나보자.



    봄이 오면, LG아트센터에서

    1999년 3월 서울 역삼동에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선진화된 기획력을 앞세워 국내 공연계에 새바람을 일으켜왔다. 그동안 장르를 불문하고 고전과 현대를 망라하는 국내외 화제작을 소개한 LG아트센터는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아트센터는 동시대 다양한 영역의 공연 예술이 만나고, 새로운 작품으로 향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며 예술가와 관객의 상상력이 구체화되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의미의 기획공연 ‘CoMPAS’(Contempo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를 새롭게 시작한다. 무용, 클래식, 연극, 재즈, 월드뮤직, 영화에 이르기까지 세계 공연계의 최전선에 놓여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카페 뮐러> & <봄의 제전>


    2009년 6월 갑작스런 타계로 세계 예술계에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안무가 피나 바우쉬. 자신만의 표현과 미학, 세계를 창조해냈고, 이제는 영원히 잊지 못할 전설로 남게 되었다. 20세기 현대무용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며 그녀의 전성기에 안무한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 두 편을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카페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 <카페 뮐러 (1978년 작)>와 1979년 당시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첫 내한작품으로서 그녀가 한국과 이어갈 오랜 인연의 끈을 만들어 주었던 <봄의 제전(음악:스트라빈스키, 1975년 작)>을 선보인다. 특히 <카페 뮐러>를 통해 한국의 무대에서 직접 춤추겠다는 그녀의 약속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되었지만, 그녀가 아꼈던 베테랑 무용수들과 제자들이 혼신을 다해 그녀의 위대한 예술혼을 무대 위에 온전히 되살려낼 것이다.


    * 호페쉬 쉑터 컴퍼니 < Political Mother >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현대무용계 젊은피 호페쉬 쉑터가 6월 12일, 13일 이틀간 내한공연을 갖는다. 호페쉬 쉑터는 2009년 영국비평가협회 선정 국립무용상(The National Dance Awards) ‘최고의 현대무용 안무상’을 수상하며 영국의 신예 안가로 떠올랐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무용단 바체바 댄스 컴퍼니에서 활약하며 오하드 나하린, 빔 반데키부스, 테로 사리넨, 잉발 핀토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자신의 무용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내한하는 호페쉬 쉑터는 10명의 무용수와 별도의 라이브 뮤지션으로 구성된 야심찬 신작 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련된 무대 구성과 록 음악의 사운드, 타악기의 비트 속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맛볼 수 있다. 때로는 동물처럼 거칠고, 때로는 불꽃처럼 뜨거우며, 때로는 현실처럼 냉혹하고 직설적인 몸짓들은 지켜보는 이의 가슴 속에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2003년 첫 내한공연부터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으로 전설이 된 매튜 본. 그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네 번째 시즌으로 이어진다. 영국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파격적인 설정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에서 댄스 뮤지컬로 거듭난 <백조의 호수>는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95년 초연된 이후 매 시즌마다 새로운 캐스트들과 더욱 탄탄하게 업그레이드되어 온 <백조의 호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한 무용 작품이기도 하다.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를 상상했다면 큰일이다. 깃털 바지에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남성 백조들이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군무로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원작의 동화 이야기를 벗어던지고 현대 영국의 왕실을 배경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연약한 왕자가 스토리를 끌어 나간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영국 노던 발레단 주역 출신의 발레리노 조나단 올리비에(Johatahn Ollivier)와 지난 2006년 공연된 매튜 본의 <가위손>에서 주역인 에드워드로 한국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샘 아처(Sam Archer)가 각각 백조와 왕자를 맡아 더욱 기대된다.



    인기 레퍼토리 재공연

    국내 발레단들이 인기 레퍼토리 공연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지난해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립발레단의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와 한국적 색채를 가미해 서양 발레에 한국 고유의 색을 입힌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탄탄한 줄거리와 볼거리로 올 상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국립발레단의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지난해 첫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국립발레단의 드라마발레 <차이코프스키>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다시 한 번 오른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대표작으로 지난해 9월 국내 초연돼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창작의 고통과 동성애 속에서 고뇌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어두운 내면이 아름다운 몸짓으로 펼쳐진다. 교향곡 5번, 교향곡 6번 '비창', '이탈리아 카프리치오' 등 차이코프스키의 대표곡과 우아한 움직임의 만남이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발레와 뮤지컬의 노래 형식이 만나 발레의 스토리 전달력을 높인 작품, 발레뮤지컬 <심청>이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몸으로만 표현하는 발레에 뮤지컬의 노래 형식과 발레 마임 및 연극을 가미하여 누구나 발레를 편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전통과 서양 발레가 이색적으로 만난 <심청>은 세계 9개국 17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발레뮤지컬 <심청>은 부채춤, 가면극 등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가미해 다양한 볼거리 가득하며 고무줄놀이, 꼬리잡기, 줄넘기를 담아서 순수한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또 궁중을 대표하는 부채춤과 발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서 이색적인 춤사위를 만끽할 수 있다. 그 외에 심봉사와 심청의 구슬픈 이별 아리아와 심청을 짝사랑하는 초공의 마음을 담은 아리아로 표현하여 가슴 찡한 감동과 함께 동, 서양의 이색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_크레용 ds@dancingspider.co.kr
    사진_LG아트센터,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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