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축제 총망라

춤추는거미 | 2007.05.13 22:42 | 조회 5299

무용 축제 총망라




2000년 이후 무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다양한 ‘축제’의 형성이다. 세계 공연 흐름을 소개하고, 단발성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자 많은 축제가 형성되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대표적인 축제를 기다리게 할 만큼 무용축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형 축제를 비롯하여, 지역 축제와 젊은 춤꾼을 위한 축제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도 다양하다.
  


짧은 시간 내에 봇물 터지듯 다양한 축제가 쏟아져 나오면서, 일부 좋은 기획의도를 지니고 있지만 홍보의 부족으로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는 축제도 왕왕 있다. 어느 예술분야에서든 대형축제의 그늘에 가리는 경우가 많고, 지역 축제의 경우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정이 대부분 5,6월과 9,10월에 몰려있어 공연일이 중복되어 놓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축제를 총망라하여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빅3, 서울무용제 VS 모다페 VS 시댄스


가장 오래된 무용축제로는 올해 28회를 맞는 ‘서울 무용제’이다. 1979년, 한국무용협회 주체로 ‘대한민국 무용제’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1990년에 ‘서울 무용제’로 개칭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대표적인 무용축제이니 만큼 전공의 구분 없이 원로무용인과 젊은 무용인이 대거 참석하는 무용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경연부분과 자유참가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올해는 10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20일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경연부분에서 20여개의 단체와 자유부분에서 10여개의 단체가 공연될 예정이다.


26회를 맞은 현대무용협회 주최의 ‘국제현대무용제’는 우리에게 ‘모다페(Modern Dance Festival)’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다페라는 명칭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름만큼이나 많은 변화와 혁신적인 공연작품 선택으로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축제이다. 가장 앞서가는 현대무용을 보고자 하는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반면, 일반관객에게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과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4개의 해외초청작과 8개의 국내작, 국제공동작 3개가 쉴 틈 없이 진행된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CID-UNESCO)의 주최로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를 개최한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무용협회는 80개 회원국의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국가의 무용을 선보여 왔다. 특히 작년의 경우 남아프리카 공화국, 핀란드, 이스라엘 등의 자주 접하기 어려운 국가를 초대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10회를 맞아 특별히 ‘Comeback SIDance’라는 갈라 프로그램을 마련해 그간 시댄스를 통해 소개됐던 국내 안무가들을 다시 초청하는 무대와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의 동영상 상영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10월쯤이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춤꾼들, 여기 모여라

  

젊은 춤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드림앤비전 댄스 페스티벌, 서울 국제 즉흥춤 페스티벌,  한일 댄스 페스티벌 등이 있다. 각기 축제의 성격은 다르지만, 젊은 춤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10회를 맞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홍대 일원에서 펼쳐지는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축제로 국내 젊은 예술가들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홍대 일대에서 펼쳐질 것이다.


제 9회 드림앤비전 댄스 페스티벌은 창무예술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젊은 무용수들의 경합의 장이 되어 왔다. 올해 12명의 참가자들이 5월 9일부터 18일까지 공연하게 된다.


서울 국제 즉흥춤 페스티벌은 7회를 맞으며, 축제의 규모 확대와 ‘즉흥’프로그램의 다양화로 특성을 살리고 있다. 전야제, 해외팀 즉흥공연, 즉흥 릴레이, 컨택(contact)즉흥, 즉흥 파티 등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5월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1일까지 즉흥과 관련된 국내외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즉흥’의 묘미를 보여줄 것이다.


한일 댄스 페스티벌은 씨어터 제로의 주관으로 한해는 한국에서, 다음 해는 일본에서 축제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두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무용과 더불어 문화체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2006년 18회 축제를 가졌으나 올해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복합예술장르 축제, 다양함 속의 무용


복합예술 장르를 소개하는 축제로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 등이 있다. 2001년 시작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무용, 영상, 음악, 연극의 복합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왔고, 무용인들의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9월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축제가 펼쳐질 것이며, 매년 수준 높은 해외 공연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어 많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축제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스프링웨이브 페스비벌 역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지만, 더 넓은 장르와의 결합을 선언했다. 무용, 음악극, 연극, 퍼포먼스에 회화와 영화의 분야까지 결합한 총체적인 예술장르를 선보일 것이다. LG아트센터 초기 기획과 모다페를 만들어 무용계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가네샤 프로덕션의 김성희씨가 공동 디렉터로 있어 첫 해이지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5월 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축제, 더 이상 지역만의 행사가 아니다


지역축제에서 전국축제로 도약한 축제로는 죽산국제예술제, 부산국제해변무용제, 대전 봄축제, 전국무용제, 성남국제무용제 등이 있다.
지역축제의 대명사, 죽산국제예술제는 홍신자의 웃는돌 무용단이 주축이 되어 매년 6월에 축제를 펼친다. 안성 죽산의 살아있는 자연과 몸짓이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는 무용제이다. 13회를 맞은 이 축제는 점차 자리를 잡아가자 안성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제는 안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  


부산국제해변무용제는 올해로 3회를 맞는다. 매년 부산시에서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 초청작과 국내단체, 부산지역 활동 단체들이 어울려 부산이 가진 멋진 해변과 어울리는 무용축제를 열고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8월 초에 행사가 진행될 것이다.


대전 봄축제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의 개관 이후로 시작하여 무용, 음악, 연극 분야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올해 4회를 맞아 3월 22일부터 40일간 16작품을 선보이면서, 동남아 이주노동자를 초청하여 ‘문화 나눔’을 실천해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전국무용제는 15개 시도에서 각기 경합을 벌리고, 대표 작품들이 모여 다시 한 번 경쟁하게 된다. 중앙으로 집중되는 무용공연의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9월, 16회 전국무용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국제무용제 역시 올 9월에 두 번째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전국무용제와 성남국제무용제는 올해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발표 되지 않았다.





글_ 마징가 ds@dancingspider.co.kr
자료정리_ 진선미, 화희
사진_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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