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2009년 공연 예정작

춤추는거미 | 2009.01.13 17:03 | 조회 6040

HOT! 2009년 공연 예정작




경제침체로 어느 때보다 고단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기축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는 어떤 공연을 만날 수 있을까?’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새해의 계획만큼이나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올해의 공연일정이다.

2008년은 유난히 해외 유명안무가와 무용단의 내한공연이 많은 해였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공연계 역시 그늘이 짙어졌다. 일부 기획사는 공연 횟수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다른 기획사와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자구책을 펴고 있다. 그동안 공연단체의 외형이나 유명세에 치중했던 경향을 돌아보고 내실을 키우는 공연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많은 애호가들의 기대에 부흥할 해외 무용단의 내한공연 등이 다채롭게 예정돼 있다. 또한 탄탄한 기량을 갖춘 내실 있는 국내단체의 신작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아직 상세한 공연일정은 발표되지 않아 최근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아르코예술극장이 발표한 2009년도 공연일정을 토대로 올해의 주요공연을 소개한다.




골라봐! 찜해둘 해외초청작


2000년 개관 때부터 유명단체 기획공연으로 굵직하게 자리 잡은 LG아트센터의 2009년 무용기획공연을 살펴보았다.



줄리엣 비노쉬와 아크람 칸의 <인 아이(in-i)>


영화 <프라하의 봄>, <퐁네프의 연인들>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댄서로 변신해 무대 위에 선다. 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지난 9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인 아이(in-i)>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의 내면을 테마로 한 작품에서 그는 진솔한 몸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006년 전설적인 발레리나 실비 길렘과 함께 <신성한 괴물들(Sacred Monsters)>로 내한해 무용수로서의 뛰어난 재능과 예술가로서의 진솔함을 선보였던 아크람 칸은 노래와 기타 연주 등 대중적 재미도 담았다.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하는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는 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와 극적인 스토리와 안무, 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그레타 가르보, 비비안 리, 소피 마르소 등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주연을 맡으며 더욱 잘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보리스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사샤발츠 무용단의 <게차이텐(Gezeiten)>

2007년 독일 평론가들로부터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된 사샤 발츠가 내한한다. 2004년 <육체(Körper)>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 적 있는 그녀가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2005년에 발표된 <게차이텐>은 첨단 문명의 인공적인 재해에 노출되어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인간들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위기와 재난의 극한 상황에 대처하는 군상들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 세계에서 인간이 남기고 지켜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오늘 9월 25일과 26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선한 국내 신작


아직 상세한 공연 일정이 나오지 않은 국내 공연작이 있어, 몇몇 눈에 띄는 국내 작품만을 소개한다.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와 <왕자 호동>

2005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공연으로 초청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가 국립발레단과 만났다. 안무가 마이요는 <로미오와 줄리엣>, <라 벨르>, <신데렐라>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에 대한 혁신적인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2년 국립발레단과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7년 만의 작업이다. 마이요만의 기발한 상상력, 원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 묘사와 파격적인 연출력이 기대되는 모던발레로, 오는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9년 국립발레단 국가브랜드 프로젝트 1탄으로 국립발레단의 <왕자 호동>이 20년 만에 다시 부활한다. 고 임성남 예술 감독의 안무로 1988년 첫 선을 보인 <왕자 호동>은 고구려의 왕자 호동과 낙랑국 공주와의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전통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국수호가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10월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한 발레 <홍등>의 의상을 담당한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이 참여하는 대작이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2004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내한하여 강수진이 타티아나 역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오네긴>이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있게 한 존 크랑코의 대표작 <오네긴>은 푸쉬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과 존 크랑코의 드라마틱한 안무로 유럽 발레의 최고 반열에 올라있다.
이번 공연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 감독 리드 앤더슨과 제작진들이 직접 내한하여 작품에 완벽을 더할 예정이며,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6월에 준비된 안애순 무용단의 신작과 2009년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프로그램으로 선정된 7월 공연예정인 안성수 픽업그룹 <장미 & 볼레로>, 트러스트무용단의 <데칼로크> 등이 눈길을 끈다.






글_크레용ds@dancingspider.co.kr
     사진_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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