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과 교수 최근 3년간 연구 실적
무용과 교수 최근 3년간 연구 실적
‘교수 철밥통’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교수들은 업적평가가 중요시되는 시대다. 교수들의 대·내외로 쌓아올린 업적들은 규정량의 업적으로 점수화되어 승진과 정년보장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 ‘속편한 교수’도 옛말이다. 교수업적평가를 강화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관심 속에 우리 무용계의 학문적 연구는 활성화 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무용과 교수들의 최근 3년간의 연구 자료를 찾아보고 지금까지의 학문적 결과를 조사했다.
본 조사는 국립대와 수도권대학을 선정하여 국립중앙도서관과 학술 데이터베이스KSI KISS에서 조사한 결과이다. 단독저서와 공동저서를 구분하지 않았다. 임용이 3년이 안된 교수들도 있지만 배제하지 않고 포함했으며, 교수의 박사학위논문도 포함하였다.
대학의 학문수준 향상과 대학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교수사회에서는 “연구 업적을 내지 못하면 도태된다(publish or perish)”는 논문평가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근거하여 대다수의 대학은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이어지는 승진과정에서 규정량의 논문을 발표하지 못하면 승진탈락 및 재임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교수업적평가는 단연 논문중심이며, 학술지에 논문 수록 여부는 교수연구실적을 평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이다. 예능계의 경우 학술논문을 쓰지 않더라도 국내외 공연이 학술활동으로 인정되고 학술논문 가중치 적용이 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교수는 대학에서 전문 학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에 기본임무는 연구이며, 학술논문으로 평가받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하다.
무용과라면 당연히 전공에 맞게 예술적 능력개발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학교의 학사-석사-박사라는 일반적인 교육과정에 포함되면서 학문의 보편성과 부딪혔다. 그동안 무용학문의 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학교수들은 게을리 연구한 탓에 학문적 능력이 떨어져 논문 쓰는 것 보다는 매번 공연으로 업적평가를 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3년간 학술지에 논문을 한 편도 발표하지지 않은 많은 무용과 교수들이 눈에 띄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수들도 있다. 진심으로 무용학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학술논문에 힘쓰는 교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용의 학문적 연구는 잠들어버린 듯 너무나 조용하기만 하다.
예능의 특수성은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 학문 본래의 목적과는 너무나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논문을 얼마나 많이 썼느냐’로 교수업적이 평가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연간논문편수가 적고 논문 한 편 쓰지 않아도 교수들의 정년이 보장되는 것을 보면 무용학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무용이라는 분야별 특성이 있다 하더라도 학문과 실기의 균형적인 발전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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