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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거미 | 2010.11.11 21:04 | 조회 7598


    베를린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 (Hochschulübergreifendes Zentrum Tanz Berlin)

     

    10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베를린 예술대학(UdK)에 위치한 공연전용극장 유니.티 베를린(UNI.T Berlin)에서는 인상 깊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투 피시즈 플러스 투Two Pieces+2>라는 제목의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행사명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공연의 프로그램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출신의 젊은 안무가 2명의 단편작들과 베를린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에서 안무를 전공한 신예 안무가 2명의 단편작들로 구성되었다. 서로 다른 장소, 서로 다른 상황,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의 영향 아래에서 작업해 온 신예 안무가 4명의 이번 공연은 발레 뤼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현재 몬테카를로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안무와 더불어 무대미술 및 의상, 그리고 무용에 이르기까지 공연기호학적인 다양한 요소들 간의 조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나코 국립고등조형학교(ESAP)와 베를린 예술대학 무대미술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작업에 참여시켰다는 점인데, 현재 학업 중인 학생들에게 있어 이 같은 기회는 실제 무대 작업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발레 동작이 응용된 탄츠테아터 작품들을 발표한 모나코 팀과 미니멀한 움직임과 무대 공간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들을 선보인 베를린 팀의 작업은 그 자체로 두 나라, 두 단체, 그리고 서로 다른 시기에 태동한 무용의 두 조류를 구분지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조화시킨다. 덧붙이자면, 이 4편의 단편 안무작들은 이번 베를린 공연 이전에 이미 올 6월에 모나코에서 초연된 바 있다.

    베를린에 움직임을 허(許)하라! - 베를린의 무용 파일럿 프로젝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협력기관들이 소개된 프로그램을 보면 유독 눈에 띄는 기관이 하나 있다.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라는 기관인데, 온갖 매체에 이 기관이 소개될 때마다 그 뒤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문구가 늘 따라 붙는다 - 파일럿 프로젝트 탄츠플란 베를린(Pilot Projekt Tanzplan Berlin). 이번 가을에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규모의 페스티벌을 정신없이 따라다니며 즐겼던 관객이라면 '탄츠플란'이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 탄츠플란은 해마다 점차 늘어가는 무용 및 퍼포먼스에 대한 수요와 요청을 바탕으로 독일 정부 문화재단에서 2005년부터 시행한 프로젝트로, 2010년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대규모 문화 사업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무용 작업 및 공연, 그리고 무용 교육 등을 비롯하여 무용과 관련된 분야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에서도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되었던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각 지역의 탄츠플란(Tanzplan vor Ort)'이었다. '각 지역의 탄츠플란'은 지난 5년간 독일 전역에서 선발된 9개의 도시(베를린, 브레멘, 드레스덴, 뒤셀도르프, 에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 포츠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에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가령 베를린의 경우, 무용 파일럿 프로젝트인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의 설립 및 진행을 통해 다채로운 작업에 대한 정부의 집중지원을 받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파일럿 프로젝트라는 공식 명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독일에서조차 애시 당초부터 일종의 문화적 실험이라고 평가받아왔다. 왜냐하면 종합대학을 중심으로 한 독일의 학문적인 전통상, 실기 중심의 정규 무용 과정을 무용만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문학교가 아닌 예술종합대학에 개설한다는 취지자체가 드물고도 낯선 시도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베를린에 무용 및 안무 중심의 정규 교육 과정을 도입하는, 즉 대학과 실기 사이의 상호적인 협력을 실현시키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는 독일 최대 규모의 예술종합대학 중 하나인 베를린 예술대학과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극 전문학교인 에른스트 부쉬(Hochschule für Schauspielkunst "Ernst Busch" Berlin)의 연합 하에 베를린의 무용 네트워크인 탄츠라움 베를린(TanzRaumBerlin)의 협력을 받아 2006년에 공식적으로 개설되었다. 이후, 탄츠플란의 지원이 이루어진 기간은 이 센터가 지향하는 작업 방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들었는데 이들에게는 과거 공장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연습장으로 제공된 한편, 개개인이 만든 작업들을 베를린의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 또한 정기적으로 주어졌다. 그 결과,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동과 그에 대한 대중의 호응을 바탕으로 2010년 1학기부터 정규 교육 과정을 실시하게 되었다.

    학위 과정 및 지원 시기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의 전체 학업 과정은 학사와 석사를 모두 합해 총 3과정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 중 학사과정은 '컨템포러리 댄스/컨텍스트/안무'라는 과정으로, 그리고 석사과정은 무용실기 중심의 '솔로/댄스/작가성' 과정과 안무 중심의 '안무' 과정으로 구성된다. '컨템포러리 댄스 분야에 적합한 대학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센터의 수업은 이스라엘, 포르투갈, 브라질, 싱가포르 등지에서 모여든 학생 구성상 영어 또는 독일어로 진행되며 재학생들은 베를린 북쪽에 위치한 과거 공장지대로, 최근에 정비를 마친 우퍼스튜디오Uferstudio에서 작업하게 된다. 이 센터의 지원 시기는 다음과 같다. 2011/2012 베를린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 지원 기간 석사(솔로/댄스/작가성) 학업시작: 2011년 여름학기(4월) 지원시기: 2010년 11월 15일 입학시험: 2011년 1월 17~19일 학사 학업시작: 2011년 겨울학기(10월) 지원시기: 2010년 11월 1일~2011년 1월 15일 입학시험: 2011년 4월 4일~10일 석사(안무) 학업시작: 2012년 겨울학기(10월) 지원시기: 2012년 1월 15일 입학시험: 2012년 3월 말 지원과 관련해서는 아래의 인터 유니버시티 무용 센터 홈페이지에 가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독일어, 영어) http://www.udk-berlin.de/sites/tanz/content/index_eng.html 글 - 손옥주, 사진 - 손옥주, www.udk-berlin.de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연극학, 무용학 박사 과정 재학 중

    글_손옥주 사진_손옥주, www.udk-berlin.de ds@dancingspider.co.kr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연극학, 무용학 박사 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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